불맛의 또 다른 장르 꼬치구이 이자까야 남오토코


알게 모르게 삼성역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있는 곳 남오토코랍니다.

여긴 다른 용도 보다는 회식자리 2차로 괜찮죠.


삼성역에서 퇴근하는 길에 자주 지나는 집인데, 

묘하게 동네에서도 안 들려본 가게였어요.


한 번 가본 이후는 간단하게 한 잔 할 때 와이프랑 종종 들리고 있네요.


이날은 금요일 퇴근 후 쌍둥이 재워놓고 외출해서 남오토코에 들렀어요.


꼬치구이에 간단히 한잔 하기 좋거든요.

근처에 투다리도 있는데, 둘 중에 한 곳을 자주 가요. 

물론, 투다리와는 퀄리티 차이가 있어요. 

투다리는 대체로 좀 퍼석퍼석하더군요.


아마도 냉동 유통을 하고, 냉동 유통한 것들을 해동과정이 필요하다보니 물기가 나와서 마른체 구워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직접 가게에서 만드는 꼬치와는 아무래도 차이가 좀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투다리는 향수가 있는 브랜드죠. 재수할 때 대학시절 참 많이 다녔던 집이니까요.

요즘엔 찾아보기 쉽지는 않죠.


자, 이제 이 집 탐방기 본격적으로 올려요.

꼬치구이 부담스럽지 않게 한 잔 하기 좋은 오토코입니다.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게 생긴 외관입니다.

내부가 너무 안 보이는 곳은 좀 그렇더군요.


입구 벽면 막힌 곳에 있는 단체석입니다.

저희는 단체석 바로 옆에 자리에 앉았네요.

홀이 거의 다 차 있는 가게 내부에요. 다찌는 일부 자리가 남아있긴 했고요.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 많은건 알겠는데 삼성역 대치동 쪽으론 별로 늦게까지 놀만한 곳이 많지 않은데 사람이 많더군요.


가게는 일본냄새가 풍겨요. 

그런데 일본 잡지 뜯어붙이는 인테리어는 좀 난해하긴 하더군요.

이자까야는 그래서 인테리어 잘 이해가 안되요.

실제 일본 술집은 그런건 잘 안 하던데.


꼬치는 다찌옆에서 바로 구워줘요. 냄새가 홀로는 잘 스미지 않는게 신기하더군요.

저희는 꼬치 10개셋트를 주문했어요.

바쁜시간이라 우선 6꼬치만 나왔습니다.

마늘, 베이컨아스파라거스말이, 염통, 모래집, 닭꼬치 구성입니다.

꼬치 굽는 곳이 꽤 넓어보이던데, 굽는건 더디군요. ㅎ


소주, 맥주 500 하나 하고요. 저는 소주, 와이프는 500 한 잔.

여긴 뭐, 아사히 3+1은 계속 하는 것 같네요.


대부분 와이프랑 술 마실 때도 소주 한 병은 살짝 모자르게 비우는터라 와이프한테 욕 좀 먹었습니다.

그래서 짧게라도 1, 2차를 나눠 가면서 주량을 채우려고 노력해요. ㅋ

그 다음 꼬치 네개가 나왔네요.

호박말이, 팽이버섯말이, 닭날개, 마늘이 나왔습니다.


어라, 마늘이 두개째네요.

마늘먹여서 사람만들라 그러나... 바로 문의 들어갑니다.


마늘만 두개째 나왔어요~~ 마늘 한꼬치 반납하려는데, 서비스 선언 나옵니다.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다시 섭취 들어갑니다.

이게 빠진 거였군요. 토마토 베이컨 말이. 꼬치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애가 빠질뻔 했네요.


가볍게 소주 한 병 마시고, 와이프랑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전 혼자 양주 좀 더 마시다가 혼자 잠이 들었네요.


새벽녘에 잠이깨서 일어나자마자 양주병 치우고, 술잔에 남은 술 버리고 다시 잠을 잤네요.

또, 한주가 이렇게 갔네요.


내일은 육아전쟁.


이집 평가 들어갑니다.

음식 : 88

서비스 : 88

분위기 : 88


용도 : 가볍게 2차 하는집. 꼬치구이 먹고 싶을 때 가볍게 한 잔 하는 집.




​선릉역 인근 곱창집중 가장 오래된 대파양곱창

​​선릉역 테헤란로를 사이에 두고 이상할만큼 곱창집이 많아지고 있네요.

​오늘 간 집은 그중 가장오래 선릉바닥에 있었던 집인 것 같네요.
​한국학원 있을때가 대충 그즈음되려나...

​선릉역 먹자골목 라인에서 좀 내려와야 있는집인데
먹자골목 라인의 신촌황소곱창하고는 좀 다른 매력이 있네요.

간만에 먹자골목 건너와보니 가게 엄청 바뀌었더군요
하지만 이 집은 그대로네요.

가격은 강남권에선 곱창집 가격으론 중간정도 되는 것 같네요.
부추곱창 대비 특색있는 편이라 이 곳도 저 정도 가격은 용서.

곱창 + 양으로 주문합니다.​

가게 내부에 붙어있는 대파곱창집 로고입니다.

벽면 가득히 낙서들이 들어차있어요. 

뭐 그렇게 니꺼 재꺼 하는지 실제로 지금쯤 다들 남남인체로 추억속에 있겠죠.

이집도 초벌로 구워서 나옵니다.

거의 익은체로 나온 이후에 손님 테이블에서 손을 봐주는 시스템이죠.

아마 그렇지 않은 집들이 약간 msg를 쓰는 것 같기도 하네요.

초벌나올 동안 먹을 천엽나왔네요.​

이집이 특색있는건 대파김치입니다.

적당히 익은 대파김치에 싸먹는게
파 단맛보다는 좀 날카롭게 신맛이 도는 편인데 좋거든요.

이게 초벌 상태입니다.

염통이랑 양은 먹어도 되고 다른건 좀 더 있다가~~​

소스입니다. 간장 베이스 소스에 고추 듬뿍들어가 있네요.​

간장소스를 찍은 양이나 곱창을 파김치에 올려서 취향대로 드시면 됩니다.

애들 재우느라 밤 아홉시 넘게 저녁 못 먹고 가서
간만에 와이프와 한 잔 하면서 한병 뚝딱 했네요

밥 안 볶고
이차는 양꼬치 집으로 갑니다~^^

맛 : 85
서비스 : 80
분위기 : 80
용도 : 선술집 같은 편안함, 드럼통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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