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 뜨고 있다. 혹자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시대가 지나고 머지않아 엣지 컴퓨팅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Forbes)를 비롯, 수많은 저널리즘이 ‘2017 메가 트렌드’ 중 하나로 엣지 컴퓨팅을 꼽기도 한다. 엣지 컴퓨팅, 대체 어떤 기술일까?



#기존 벽 깨는 특별함… 명칭도 ‘엣지’ 있네!

영단어 ‘엣지(edge)’는 크게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하나는 어떤 사물의 맨 끝 부분인 ‘첨단(혹은 가장자리)’, 다른 하나는 ‘칼이나 가위 등 날카로운 면을 사용하는 도구의 날 부분’이다. 국내에선 지난 2009년 방영된 TV 드라마 ‘스타일’(SBS)에서 한 등장인물이 시종일관 “엣지 있다”는 말을 쓴 덕(?)에 한동안 이 표현이 유행하기도 했다.

드라마 속 ‘엣지 있다’는 ‘어떤 사물이나 스타일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특별한 점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쓰였다. 이는 흡사 엣지의 형용사형인 ‘엣지(edgy)’를 번역한 표현인 듯하다. 뭔지 모르지만 짜릿한 느낌,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날카로운 면모를 갖춘 사물에 붙이는 수식어라고나 할까? 이렇게 볼 때 엣지는 앞서 구분한 사전적 정의 중 두 번째 뜻(날)과의 거리가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엣지 컴퓨팅에서의 엣지는 두 가지 사전적 의미와 모두 관련된다. 첫째, 지금까지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달리 컴퓨팅 장치가 멀리 떨어진 센터에 위치하는 게 아니라 단말 장치와 가까운 기기 ‘가장자리’에 위치한다. 둘째, 정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오늘날 기존 데이터 처리 방식의 무딘 ‘날’을 단단히 벼려 새로운 차원으로의 도약을 시도하는 컴퓨팅 방식이다.





#‘포그 컴퓨팅’ ‘클라우드렛’ 등 다양하게 불려

엣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조되는 콘셉트의 기술이다. 두 방식은 언뜻 (아주 단순한) 물리적 구조 차이로 구분되는 것처럼 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중앙 데이터센터와 직접 소통(communicate)하는’ 방식이라면 엣지 컴퓨팅은 기기 가까이 위치한 일명 ‘엣지 데이터센터’와 주로 소통하며 2차 작업(과 그 결과물의 저장)을 중앙 클라우드에 맡기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탄생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온라인 상에서 오가는 데이터 양이 급증했다. 동시에 대개 컴퓨터에 국한됐던 단말기가 스마트폰·웨어러블·스마트홈(센서) 등으로 확장되고 그 크기도 점차 작아졌다. 그 결과, 데이터 처리·저장 작업은 기기 외부 먼 곳에 떨어져 있는 별도 장치(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로 ‘아웃소싱’되기에 이르렀다. 그게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본 개념이다.

반면, 엣지 컴퓨팅은 과거 클라우드에 위임했던 작업의 대부분을 엣지(가장자리)에 맡기는 방식이다. 그 단계에서 한 차례 추려진 상위 작업은 다시 클라우드로 전달된다. 이때 엣지는 당연히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보다 물리적으로 단말기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된다. (한편에선 이 방식을 가리켜 엣지 컴퓨팅 대신 ‘포그(fog·안개) 컴퓨팅’으로 명명하기도 한다. 클라우드, 즉 구름이 지상에서 멀리 떨어진 상공에 위치하는 데 반해 안개는 인간이 사는 지표면 가까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플랫폼 자체를 일컫는 표현으로 엣지도, 포그도 아닌 ‘클라우드렛(cloudlet)’이란 표현을 쓰는 이도 점차 느는 추세다.)




#데이터 처리 속도, 클라우드보다 ‘한 수 위’

클라우드 컴퓨팅이 엣지 컴퓨팅으로 바뀌면 뭐가 달라질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데이터) 처리 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든단 사실이다. 처리 시간 단축은 모든 컴퓨팅 작업에서 바람직하지만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생체(얼굴·음성)인식 등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빅데이터 기술 관련 컴퓨팅에서 특히 유의미하다.

인간이 일상적 밝기 조건에서 안면을 인식하는 덴 최소 370ms[1], 최대 620ms가 걸린다. 음성 인식에도 짧게는 300ms, 길게는 450ms가 소요된다. 특정 음성이 인간의 것인지 여부를 인식하는 덴 4ms면 충분하다. 이처럼 예민한 시청각 반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단 몇 백 ms 차이만으로도 가상(증강)현실 화면이 주는 몰입감은 엄청나게 달라진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의 차이는 또 있다. 이와 관련, 모바일 컴퓨터 과학 전문가인 마하다예프 사티야나라야난(Mahadev Satyanarayanan)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교수는 엣지 컴퓨팅이 지닌 이점으로 다음 세 가지를 꼽는다.

일단 엣지 컴퓨팅이 도입되면 클라우드에 걸리는 데이터 부하(負荷)가 대폭 줄어든다. 단말기에서 모든 데이터를 곧바로 중앙 클라우드와 주고받을 때보다 데이터 부하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 보안 장치 등 비디오 센서에서 보내는 자료가 늘어나고 화질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존 대역폭 상으론 문제가 많았던 부분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또 엣지 컴퓨팅 체계에선 데이터를 엣지에서 클라우드로 보낼 때 프라이버시(privacy)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 그뿐 아니다. 네트워크∙클라우드 오류, DoS(Denial of Service, 서비스 거부) 공격 등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을 때에도 엣지 컴퓨팅에선 가까운 엣지(클라우드렛) 플랫폼에서 ‘임시 처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안 수준이 한층 더 강화되는 것이다.



#빅데이터 시대, 차이 만드는 건 ‘머신 러닝’

사실 엣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을 보다 정교하게 만든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엣지 컴퓨팅이 ‘중앙 집중형 텔레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 바로 그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껏 인간이 개발해온 대부분의 기술이 그렇듯) ‘경쟁’ 관계라기보다 ‘공생’ 관계에 더 가깝다.

양자 간 관계에 ‘공생’이란 명칭이 붙는 건 두 단계의 클라우드, 다시 말해 상위의 ‘집중형’ 클라우드와 하위의 ‘분산형’ 클라우드 사이에 분업 내지 협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큰 구름(cloud)’과 ‘작은 구름(edge)’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파트너십을 형성하게 되는 걸까?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트(architect)로 잘 알려진 재너카이럼(Janakiram MSV)은 이 관계를 위 도표에서처럼 ‘3중 구조’로 설명한다. “엣지 컴퓨팅 환경에선 세 개의 층, 즉 △데이터 소스(data source) △인텔리전스 레이어(intelligence layer) △실천 가능한 인사이트(actionable insight)가 서로 맞물리며 상호작용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데이터 소스는 말 그대로 ‘데이터가 나오는 부분’을 가리킨다. 그런데 과거 단순 계산에서 출발했던 컴퓨팅과 달리 오늘날 컴퓨팅은 점점 더 많은, 그리고 복잡한 데이터 처리와 관련된다. TV나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산업장비·고객·물품 등 각종 관리 프로그램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이르기까지 요즘은 모든 기기와 프로그램, 앱이 그 자체로 데이터 생성 원천이자 데이터 처리 수요가 된다.

이처럼 데이터 양이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수많은 데이터 간 관계도 점차 복잡해진다. 판단과 행동의 지침을 올바르게 내리려면 그 모든 변수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시시각각 새롭게 생성되는 데이터 속에서 일정한 관계성을 찾아내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인간 두뇌론 결코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또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요즘은 그 일을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이 해내고 있다. 실제로 머신 러닝은 점차 늘어나는 데이터를 (이전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조합으로 재구성, 창의적 통찰력(insight)을 제공하는 촉매로서 기능하고 있다.



엣지 컴퓨팅에서 머신 러닝은 엣지와 클라우드 간 파트너십을 규정한다. 클라우드는 대용량 데이터 세트와 복잡한 알고리즘에 기초해 머신 러닝 모델을 창출, 엣지 플랫폼에 넘겨준다. 그러면 엣지 플랫폼은 해당 모델을 이용, 실시간으로 데이터 세트를 처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엣지 층(layer)과 클라우드 층을 연결해주는 게 바로 인텔리전스 레이어, 곧 엣지 컴퓨팅 체계의 두 번째 차원이다.

엣지 컴퓨팅 시스템 사용자(이를테면 기업의 정책 결정자)는 인텔리전스 레이어가 제공한 분석에 기초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게 바로 엣지 컴퓨팅의 세 번째 요소, 곧 실천 가능한 인사이트다. 요컨대 엣지 컴퓨팅은 머신 러닝의 지원에 따라 과거 인간 전유물로 간주됐던 창의적 인사이트를 기계로 창출, 인간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작동 기제는 곧 엣지 컴퓨팅이 ‘가장 바람직한 행동을 위한 판단’을 도출해낼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보안·정보량 등 과거 방식 한계 극복에 기대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엣지 컴퓨팅은 ‘클라우드-엣지-디바이스’라는 (물리적 차원의) 3중 구조를 띤다. 동시에 ‘데이터 소스-인텔리전스 레이어-실천 가능한 인사이트’라는 (형이상학적) 3중 구조를 취하고 있기도 하다. 말하자면 ‘2중적 3중 구조’인 셈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컴퓨터는 대기업, 혹은 공공 기관에서나 들여놓을 수 있는 기기였다. 하지만 이 거대한 기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퍼스널 컴퓨터(PC) 형태로 진화했다. 그 과정에서의 1등 공신은 뭐니 뭐니 해도 (IC칩을 활용한) 스토리지 소형화 기술이었다.

오늘날 모바일 기기의 개발과 보급, 그와 함께 진행된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으로 정보통신 기술 세상은 완전히 변모했다. 하지만 새로운 컴퓨팅 환경은 새로운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취약한 보안이나 한계에 이른 데이터 저장 용량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은 자연히 ‘신개념 컴퓨팅’의 수요를 높였고, 그 결과 스토리지 간 분업을 가능케 하는 머신 러닝 기술을 토대로 ‘엣지 컴퓨팅’이란 명칭의 신기술이 등장했다. 엣지 컴퓨팅에 거는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출처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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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체인이나 4차산업 혁명이란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거나 시작된 일을 누가 이렇게 구분짓고 활용하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나름 삼성전자가 정리해 놓은 글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전대미문의 사태로 시끄럽던 나라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정치권은 채 2주도 남지 않은 조기 대선(5/9) 준비로 여전히 분주하다. 대선 후보들은 “구습(舊習)을 정리하고 원칙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겠다”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공약을 쏟아낸다.



무수한 공약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건 단연 4차 산업혁명 관련 내용이다. 실제로 주요 후보의 공약엔 “대통령 직속 추진위원회를 만든다” “10만 명의 IT 전문가를 육성하겠다” 같은 내용이 포함돼있다. 하지만 준비 기간이 짧아서일까, 대선 후보들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은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기보다 여전히 담론(談論)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이 같은 현실은 전문가 집단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용어에 담긴 철학과 방향성을 찾아내기보다 단편적 기술이나 잘 알려진 해외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선 “3차 혁명의 연장에 불과” 주장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분명하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이전 산업혁명의 연장선상에서 일정한 규칙을 찾으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1∙2∙3차 산업혁명 당시 각각 증기기관과 전기, 컴퓨터∙로봇에 의해 대량 생산이 가능했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의 본질도 사물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에 의해 이뤄지는 ‘생산 혁명’으로 간주되는 게 현실이다. 다만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기술뿐 아니라 물리학∙생물학 등이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범위∙속도∙파급효과 측면에서 이전 산업혁명과는 비견할 수 없이 큰 변화를 일으킨다. 양자 간 차이는 딱 거기까지다.



변화의 폭이 크고 빠르다 해서 그게 곧 새로운 산업혁명 전개를 의미하는 걸까? 1차 산업혁명은 기계화에 기반한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해 ‘공장(工場)’이란 개념을 보편화시켰다. 공장은 고용자와 피고용자를 낳았고, 이들은 다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싹트게 했다. 사람들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고 증기기관(으로 작동되는 교통 수단)을 활용, 남는 제품을 이웃 마을이나 국가로 수출했다. 이 과정에서 상거래와 무역 개념이 정착됐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electricity)와 함께 시작됐다. 전기의 등장으로 ‘전기분해’와 ‘전기제련’이 가능해지면서 중화학 공업의 기반이 마련됐다. 중공업의 발전은 (‘컨베이어벨트 도입’으로 대표되는) 분업화를 촉진, 작업 자동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디젤 기술과 결합한 중공업의 발전은 제국주의를 촉발하기도, 국제정치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어진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로봇 기술을 활용, 분업화된 생산 모듈의 자동화를 실현했다. 인터넷 발달은 물리적 공간 한계를 극복하며 국제 무역과 금융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이처럼 기존 산업혁명은 기술 발전이 사회적ž·경제적 측면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말하는 이 중 어느 누구도 사회와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 제대로 언급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일자리 감소에 따른 공포심’만 조장하고 있을 따름이다.



한쪽에선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 자체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낸다. 이들은 “클라우스 슈밥[1]이 주창한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며,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4차 산업혁명의 내용이 지난 2011년 제레미 리프킨[2]이 발간한 책 ‘3차 산업혁명(The third industrial revolution: how lateral power is transforming energy, the economy, and the world)’ 속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고, 1982년 존 나이스비트[3]가 펴낸 저서 ‘메가트렌드(Megatrends)나 2006년 엘빈 토플러[4]가 주장했던 ‘제4의 물결(The Fourth Wave)’과도 일맥상통한단 것이다.



3차까진 ‘생산’ 혁명… 4차부턴 ‘소비’ 혁명



오늘 말하려는 내용은 앞선 설명과 그 방향이 사뭇 다르다. “최근 나타나는 현상은 4차 산업혁명도, 3차 산업혁명의 연장도 아니며 오히려 2차 산업혁명으로 불려야 한다”고 말할 참이기 때문이다. 단, 이때 ‘2차’란 기존에 명명돼온 2차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다시 말해 1∙2∙3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 혁명’이란 점에서 1차 산업혁명으로, 요즘 논의되는 4차 산업혁명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일어나는 소비 혁명’이란 점에서 2차 산업혁명으로 다시 구분돼야 한단 게 내 생각이다.



이제까지의 사업(business) 방식은 생산자가 비용 효율적 방법으로 고성능∙고품질∙고품격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시장에서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구조였다. 반면, 앞으로 전개될 사업 방식은 소비자가 제품의 종류와 특성뿐 아니라 생산 시점까지 결정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소비자는 이미 제품을 소유하기보다 필요한 때에 손쉽게 이용하길 원한다. 또한 자신에게 맞춰 만들어진 제품을 ‘나만의 방식’으로 이용하고자 한다. 즉 제품 자체보다 제품이 제공하는 본질적 가치를 더 중시하는 것이다.



사실 새로운 변화의 패러다임이 4차 산업혁명이든 2차 산업혁명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용어’가 아니라 변화의 ‘방향성’이기 때문이다. 용어 측면에서 따져볼 때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획∙제조 주체는 생산자(혹은 공급자)에서 소비자로 바뀌고 있다. 관련 사업 절차 역시 소비자를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또 유기적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기업들은 이 같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사업 절차를 디지털로 전환하려는(digital transformation)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다음 칼럼에선 바로 이 얘길 다뤄볼 생각이다.



※이 칼럼은 해당 필진의 개인적 소견이며 삼성전자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1] Klaus Schwab(1938~). 독일 태생 경제학자. 세계경제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2] Jeremy Rifkin(1945~). 미국 태생 경제학자. 경제동향연구재단을 설립, 이사장을 역임했고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3] John Naisbitt(1929~). 미국 태생 미래학자. 대표 저서 ‘메가트렌드’가 세계적으로 800만 권 이상 팔리며 명성을 얻었다
[4] Alvin Toffler(1928~2016). 미국 태생 미래학자.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부의 미래’ 등의 저서를 남겼다

VR시장은 아직 활발한 컨텐츠 양산/유통단계에 들어가진 못했다. VR 컨텐츠 제공이 가능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도 불구하고 cp들이 손대기엔 아직 시장자체가 부족하다. VR 디바이스 자체의 보급율이 아직은 높지 않다보니 cp들이 진입하기엔 시장의 파이가 작아서 이겠다.

우라나라는 이런 경우 대여나 ..방 문화가 활발해졌었다. 하지만 이번엔 이부분에 기대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다보니 제조사가 시장 상숙기까지 설득력있는 vr 컨텐츠 provider의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이렇게 제조사 중심으로 가다보면 차츰 cp들이 붙거나 새로운 컨텐츠 플랫폼이 등장하긴 할 것이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vr 컨텐츠를 살펴보자.
하단에 나오겠지만 오로라 같은 극지 여행 소제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컨텐츠로 보인다.

​​‘삼성 VR’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

- 웹사이트(www.samsungvr.com)
- 모바일 앱(갤럭시 앱스 또는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 기어 VR 앱(오큘러스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자 삼성 VR을 살펴보자.

때때로 무료하고 피곤한 일상, 마음 깊은 곳에 담긴 아름다운 기억이나 오랫동안 간직한 소망을 떠올리는 것이 답답한 숨을 틔워주곤 한다. 추억의 장소나 희망 여행지로 언제든 떠날 수는 없지만, 잠시 색다른 세상을 만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삼성 스마트폰과 기어 VR에서 사용할 수 있는 360도 영상 서비스인 ‘삼성 VR’이다. ‘지친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자’는 바람을 담아 삼성 VR 속 영상 감상에 나섰다.

삼성 VR은 360도 영상과 플레이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다양한 기업·단체들과 협력, 삼성전자가 추천하는 VR 콘텐츠가 매일 제공된다. 삼성 VR 웹사이트 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공연·스포츠·여행 등 폭넓은 콘텐츠를 360도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만 있어도 삼성 VR 앱에서 360도 동영상 검색과 재생이 가능하며, 기어 VR로 감상하면 가상현실의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갤럭시 S7과 S7 엣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와 S6 엣지, S6 엣지+에서 이용 가능) 덕분에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에 삼성 VR의 다채로운 영상을 담아 주위에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오늘의 관심사, 360도 가상공간에서 충족

​우주 천체 체험 콘텐츠

이현지(경기 우성고등학교)양은 천체관측동아리 ‘하늘길’ 회원이다. 하계 천체관측 캠프를 갔을 때 밤하늘을 수놓은 별에 감동했는데, 도시의 밤하늘에선 이런 별을 보기 쉽지 않은 게 현실. 삼성 VR에서 천체관측 영상부터 찾은 이현지양은 기어 VR을 착용하고 ‘E.v.E 360’ 영상을 보며 연신 놀라워했다. 고개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영상 속 별들이 마치 손을 뻗으면 닿을 것처럼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현지양은 “우주의 신비로운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망원경으로 보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이었다”며 “지구과학 수업에서 기어 VR을 활용하면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체 관측 영상을 통해 눈앞에 펼쳐진 우주를 감상한 이현지양

스포츠 콘텐츠

올해 교내 여자축구팀 ‘엘리제FC’에 들어간 송예지(고려대학교)씨는 축구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그에게 기어 360으로 촬영된 길거리 축구 영상을 보여줬다. VR 영상을 처음 체험해본 송예지씨는 “머리 움직임에 따라 실제 움직이는 것처럼 화면이 변해 마치 현장에 있는 기분이라 흥미로웠다”며 “축구 시합 전에 심리적 안정을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전술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는 VR 영상도 나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프리스타일 사커 in 360˚’ 영상을 보며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동네 축구를 간접 체험한 송예지씨

김정민(고려대학교)씨는 지난 여름 다녀온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로 바쁘지만 삼성 VR을 통해 다음 여행 후보지를 미리 체험해봤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노르웨이의 오로라를 본 김정민씨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그동안 도시 위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웅장한 자연 경관을 느껴보고 싶었다”며 “스마트폰과 VR기기만으로 어디서든지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하다니, 기술이 놀랍게 발전하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극지방 여행과 환경체험 콘텐츠


▲평소 경험하기 힘든 노르웨이의 오로라를 감상하다

삼성 VR 속의 다양한 영상으로 세 사람에게 VR 체험을 선물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삼성 VR엔 매일 새로운 영상이 추가돼 이를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삼성 VR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상하좌우로 움직이거나 화면을 터치해 360도 영상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고, 집에서도 기어 VR을 통해 더 몰입감있게 즐길 수 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 삼성 VR과 함께 잠시 가상현실로 떠나보고 마음 속 피로를 푸는 건 어떨까?

‘삼성 VR’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

- 웹사이트(www.samsungvr.com)
- 모바일 앱(갤럭시 앱스 또는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 기어 VR 앱(오큘러스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이상으로 효과적인 vr 컨텐츠 타입과 삼성의 vr컨텐츠 서비스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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