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대방어 먹으러 간 가락시장

​쌀쌀한 날씨에 불현듯
출근하다말고 대방어가 땡깁니다.

조각을 모집하고자 아침부터 체크 들어갔어요.
대방어 먹으려면 최소 장정 여섯이 들어간단 계산이었죠.

그런데 이 계산도 미스였다는걸 나중에 깨닫게 됩니다.

조직장급들 참석 회식에 두분 가시고 네명이 모아졌습니다.
퇴근하고 바로 출발했어요.


이전하고 두번째 들리는데 참 많이도 바뀌고 좋아졌네요.
이 사업한 시행사하고도 약간의 관계가 있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십킬로짜리 대방어를 골랐습니다.
사진이 좀 작게 나온감이 드네요.
실제론 그냥 참치 같아요.
딱 제주참치 보다 조금 큰 사이즈
통조림 참치 사이즈 정도 됩니다.

킬로당 이만원 시세라네요.
십킬로짜리 저희가 반만 먹기로 했습니다.

구만오천원 부르는거 거스름돈 털고 서비스 더 달라고 합니다.

우린 초장집으로 출발~~


아직 꽃게도 많이 먹나 봅니다.
암튼 엘베타고 첫집인 초장집에 도착했어요.


서비스로 받은 산낙지와 멍개 해삼으로 소주 한병이 비워집니다.


대방어가 드디어 등판했습니다.
아래 횟집에서 해체 작업이 좀 걸렸나보네요.
한 삼십분 넘은 것 같았어요.


이제 맛을 봅니다.

고등어회랑 비교를 하면,
고등어처럼 찰지게 기름진 맛인데 훨씬 고소합니다.
고등어 특유의 비린맛도 없고요.

아무래도 제일 맛있는 부위는 저 하얀 껍질이 낀부위 입니다.
배꼽살이라고도 하는 그 부위 같네요.

그냥 오도로 같은 맛인데 오도로보단 덜 기름져서 좋네요.
가마도로와 오도로 중간쯤 될것 같아요.


네명이 먹는데 결국 다 못 먹습니다.
냉동했다가 라면/찌개에 넣으려고 포장했어요.

오늘 십킬로 방어 반쪽을 넷이 1/3넘게 남겼으니까
대충 방어 1~1.5kg당 두명 계산 잡으면 배부르게 먹을 것 같네요.
네명이 삼킬로 먹는다~

사람수가 적으면 대방어하는 선어횟집을 잘 찾으면 될 듯 합니다. 선어로 조각내서 파는 가게들도 좀 있고요.

방어 잘 하는 횟집 강남권에도 몇군데 있어요.

암튼, 제철음식 방어 맛은 죽여줬습니다.^^


음식:시장 재료라 뭐...
서비스:흥정에따라 감잃지 말고 받을건 받자
분위기:깨끗한 시장

용도: 장봐서 바로 먹는 묘한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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