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방일해장국에 우연히 다녀왔어요.

전날 술 마시고 핸드폰을 홍익육개장에 두고와서 해장하러 맞은편의 방일해장국 갔었거든요.

불금을 맞아 해장국 찾을 일 많을테니 사진은 많이 안 찍었지만 소개해 볼께요.


언주역에서 골목을 구비구비 찾아서 간 방일 해장국이에요.
와이엠씨에이 뒷편이더군요.​


좀 분주한 밥집이에요. 다소 중독성이 있는 맛이고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사람 많더군요...


이 곳 해장국은 선지해장국 이에요. 메뉴 보면 내장탕이나 소고기국밥도 있어요. 가게는 좀만 늦게가면 대기 좀 하겠더군요.


내장이나 선지 찍어먹는 소스입니다. 간장 식초 베이스 소스에 고추절임, 들깨가루, 고추기름 넣어서 만들라고 적혀있어요.


해장국이에요. 뚝배기에서 팔팔 끓는체로 나오는데 맛있어보이네요. 우거지가 많이 들어간 해장국 스타일이 아니라 내장과 선지가 듬뿍들어가 있어요. 국물은 끈적임 없이 맑은편이에요. 특징적인건 시골 된장과 내장 냄새를 잡기위해 백후추와 후추를 듬뿍 부은 것 같다군요. 뒷맛에 후추의 매운맛이 강하게 남아요.

제 기준엔 후추량은 좀 과하게 느껴졌지만, 내장 냄새나는 것 보다는 나았어요. 다만, 선지가 다소 푸석한게 한 두덩이 섞여있더군요.

이름값 하는 요소가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찾아가볼 것 같아요.
사실 맑으면서 강한 향신료가 좀 기억에 남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호불호가 좀 갈리긴할 것 같네요.

음식 : 85
서비스 : 82
분위기 : 80

용도 : 친한 사람들끼리 술 마시기 좋은 곳.
남자들끼리 해장하러 들를만한 곳.

잠실 스타파크 2층의 안동국시


사실 이 집은 선릉에서 게임회사 다닐 때 알던 집이에요.

여기 사장님이 2층 안동국시에 보이길래 의아스러웠지만, 그냥 옮겼겠거니 하고 말았네요.


잠실 장미상가를 제외하고 잠실 그 인근에서 술 먹으려면 참 갈만한 집이 없네요.

방이동이나 나가야 뭐가 있던지 하고, 참~ 한정적인 갈 곳들... 에휴~


아, 안동국시를 처음 맛본건 대치동 소호정에서 였어요.

그 이후 대치동 소호정은 참 자주 들락거리는 집이에요.


워낙 반찬이 깔끔하고 국시맛도 부드럽고 좋죠.

이 이야기를 길게 하면 안되니까. 이번에는 이 안동국시에 집중할께요.


참 어이 없는 집들이 가끔 있어요.

이 집이 그래요. 

뭐하러 안동국시를 간판으로 했을까...

안주 메뉴에는 정말 파워풀한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그냥 그저그런 안동국시를 왜 고집하실까...


이게 궁금한 집이에요. ㅎㅎㅎㅎ


이 집에서 먹어본 것 중에 최고는 보쌈수육이에요.

헐~ 돼지고기 보쌈고 삼합까지 하는데 어지간한 수육집 그냥 도장깨기 해도 될 듯 해요. 헐...


그러나 오늘은 보쌈도 지쳐서 다른 메뉴에 눈을 돌려요.

- 굴전과 동태전 믹스.

- 그리고 제육볶음.


대장부, 아마 롯데주류에서 나온 술 같은데 정작 롯데주류에서 찾으면 아직 안 보이더군요.

이 날은 얘가 궁금해서 먹어봐요. 25도네요. 화요나 기타 안동소주 40도에 비하면 가벼운데 술 향이 그리 향기롭진 않더군요. 곡주 느낌은 분명히 납니다.

이집 메뉴판이에요.

코다리찜 좋고, 돼지수육(보쌈):보쌈용 쌈김치 안 주니까. 수육이 맞네요.

삼합좋고, 문어좋아요. 굴전도 괜찮더군요. 생선전도.

모양은 그저그렇지만, 맛있었어요. 굴전과 생선전.

얘는 메뉴에 없는 애인데, 돼지 고추장 불고기입니다. 특이한건 중간중간 오뎅이 첨가가 되었죠. 

어쨌거나 안주하기 좋았어요.


전 이 날은 1차만 간단히 하다가 갑니다. 약속이 있는 날이었거든요.


음식 : 85

서비스 : 85

분위기 : 82


용도 : 밥보단 술이다. 술먹으러 갈만한 집. 안주가 주메뉴보다 나은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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