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카피인건가? 독창성은 인정할만한가?


약 2년전 맥북프로 신형이 나왔을 때, 혹평 일색이었다.
백만원짜리 쓰레기통, 흑색 연탄 난로 등의 패러디도 등장했었다.

감 못잡은 제조사 사장들이 아이폰 처음 나왔을 때 그렇게 비평하던건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한국은 아이폰이 3세대까지 가도록 시장에 진출도 못 했었다.
전 사실 오래된 애플빠이기는 합니다. 어쩔수 없나봐요. ㅠ

하이글로스의 블랙 외관 일단 멋지다.
그런데 이 소재 치명적 단점은 먼지이지 않을까?
애플은 유독 스크래치에 취약한 제품 소재를 많이 택한다.

애플이 만든 시장이 제품 케이스 시장이기도 하다.
젤리케이스 등의 실리콘 케이스 태동도 애플이 만든 시장이다. ㅎ

자 애플 디자인 누가 어떻게 따라했나?

이건 진정 쓰레기통이다. 블루컬러의 플라스틱이 드러난 usb포트는 안습이다.

이게 참 정직한 카피라면 개념만 빌려온 듯한 삼성전자의 아트pc를 살펴보자.

얼마전 삼성전자 pc 사업부 매각기사가 났다. 삼성은 최근 행보에 안 맞게 즉시 부정기사를 올렸지만, 내가 볼 땐 매각 한다에 한표이다. 글쎄... 잘 납득은 안된다. 형태만 바뀔뿐 컴퓨터가 유형이던 무형이던 사라질리가 없다고 생각된다.

잘 하는 짓인지는 나중에 보면 알테고, 아트피씨는 개념은 좋은데 디자인 아프로치가 별로인 듯 하다. CVP customer value proposition도 너무 중국난방인 듯 하다. 특히 무드등은 좀 깬다. (중구난방 오타인데 중국난방이 맘에 들어서 안 고친다.) 난 거의 모든 포스팅을 모바일로 쓴다. 애플이 맘에 안 드는 단 한가지가 어타다. 썩을 키패드...

얼마전 인수한 하만카돈 스피커는 네임 밸류로 그냥 만족이지만...디자인은 참 하만카돈 스럽지 않다.

보온도시락 들고다녀본 세대라면 참 낯익은 디자인 요소들이 보인다. 거듭말하지만 상품기획 개념은 납득 가는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다.

자 하단은 삼성뉴스룸 기사다.
---------------------------

PC 시장의 무게중심이 상당 부분 노트북으로 옮겨갔다지만 가정에서 고성능 PC를 사용하려 데스크톱을 선호하는 인구 역시 굳건히 존재한다. 다만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투박하고 전형적인 사각형을 벗어나지 못한 점은 늘 아쉬웠다. 지난 10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고성능·원통형 데스크톱 ‘삼성 아트PC’(모델명 ‘DM700C6A-A79’)는 이 같은 데스크톱의 선입견에 도전한 제품이다. 인테리어 소품이라 해도 손색 없을 디자인에 360도 스피커와 LED 조명 효과까지 갖춘 삼성 아트PC, 집에서 직접 사용해봤다.




삼성 아트PC의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원통형이다. 짙은 색상의 알루미늄 보디는 매끈한 감촉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겸비했다. 크기가 여느 데스크톱 본체의 1/5 수준(140x140x309.3㎜)에 불과해 책상 위에 올려둬도 전혀 부담 없고 공간 역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아트PC는 크게 본체와 스피커,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이하 ‘HDD’) 유닛으로 구성된다. 360도 무지향성 스피커와 탈착(脫着) 가능한 HDD 유닛은 원통형이 단지 심미성만 고려한 게 아니라 사용성과의 조화까지 염두에 둔 디자인이란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전원 버튼을 비롯, △USB 포트 △유선랜 포트 △HDMI 포트 △메모리카드 슬롯 등 조작부는 전부 후면에 자리 잡아 ‘깔끔한 전면’이 완성됐다. 자, 이제 실제로 작동시켜볼 시각이다. 전원 버튼을 누르니 LED 불빛이 들어왔다. “사용해도 된다”는 일종의 신호다.



삼성 아트PC는 360도 스피커와 HDD 유닛 모두 탈착 가능해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각 유닛은 카메라 렌즈를 교체하듯 쉽게 돌려 끼우거나 뺄 수 있다. HDD 유닛을 추가로 구매,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저장 용량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대용량 파일을 많이 갖고 있는 사용자라면 여러 개의 HDD 유닛을 여러 개 장만해 음악∙영화∙사진 등 종류별로 보관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한 대의 PC를 공유한다면 구성원별 HDD 유닛을 마련, 따로 사용해도 좋겠다.

삼성 아트PC가 있으면 스피커와 무드등 기능도 함께 쓸 수 있다. 스피커는 사운드 시스템 분야에서 높은 명성을 보유한 하만 카돈(Harman Kardon)과의 협업을 거쳐 제작됐다. PC를 켜지 않아도 스마트폰과 연동,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할 수도 있다. 다양한 음향 효과(표준∙영화∙게임∙음악 등)를 지원하며 360도 전 방향으로 퍼져나가는 무지향성 스피커여서 한층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

무드등 기능은 본체 상단에 탑재된 LED를 통해 구동된다. 15개 색상에 효과도 다섯 가지(선샤인∙오션블루∙그린글래스∙브래스∙레인보우)로 설정할 수 있어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스마트 알림’ 기능을 설정해두면 메일이나 메신저 메시지가 도착했을 때, 매시 정각이 됐을 때 역시 LED 조명으로 알려준다. 스피커∙조명 관련 설정은 PC ‘컨트롤 센터’ 프로그램에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삼성 아트PC는 하드웨어 사양도 만족스럽다.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6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AMD 라데온 RX 460)를 탑재해 각종 작업을 수행할 때, 혹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때 전혀 불편하지 않다. 여기에 4K 디스플레이를 두 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 4K 고해상도 영화나 3D 게임 즐기는 사용자를 배려했다.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제법 유용하다. ‘와이파이 카메라’는 스마트폰을 웹캠처럼 활용, PC에서 영상통화를 가능케 한 기능. ‘간편 공유’는 스마트폰 연락처에 있는 지인에게 PC 속 파일을 바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단, 파일 한 개당 전송 가능 용량은 최대 1GB, 한 번에 총 2GB까지 전송 가능).

전체적인 컨셉은 분명히 납득이 간다. 외관의 디자인은 애플의 것을 베낀다는 느낌을 배제하기 위해서 약간은 군더더기가 많아진 느낌이 든다.

하만카돈의 스피커라는 점에서 조금은 기울기는 한다. 데스크탑이 주는 거추장스러움을 극복하기 위해 무드등과 혼합된 인테리어 요소로 받아들인다면 관심을 가져본만한 제품이긴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