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스타파크 2층의 안동국시


사실 이 집은 선릉에서 게임회사 다닐 때 알던 집이에요.

여기 사장님이 2층 안동국시에 보이길래 의아스러웠지만, 그냥 옮겼겠거니 하고 말았네요.


잠실 장미상가를 제외하고 잠실 그 인근에서 술 먹으려면 참 갈만한 집이 없네요.

방이동이나 나가야 뭐가 있던지 하고, 참~ 한정적인 갈 곳들... 에휴~


아, 안동국시를 처음 맛본건 대치동 소호정에서 였어요.

그 이후 대치동 소호정은 참 자주 들락거리는 집이에요.


워낙 반찬이 깔끔하고 국시맛도 부드럽고 좋죠.

이 이야기를 길게 하면 안되니까. 이번에는 이 안동국시에 집중할께요.


참 어이 없는 집들이 가끔 있어요.

이 집이 그래요. 

뭐하러 안동국시를 간판으로 했을까...

안주 메뉴에는 정말 파워풀한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그냥 그저그런 안동국시를 왜 고집하실까...


이게 궁금한 집이에요. ㅎㅎㅎㅎ


이 집에서 먹어본 것 중에 최고는 보쌈수육이에요.

헐~ 돼지고기 보쌈고 삼합까지 하는데 어지간한 수육집 그냥 도장깨기 해도 될 듯 해요. 헐...


그러나 오늘은 보쌈도 지쳐서 다른 메뉴에 눈을 돌려요.

- 굴전과 동태전 믹스.

- 그리고 제육볶음.


대장부, 아마 롯데주류에서 나온 술 같은데 정작 롯데주류에서 찾으면 아직 안 보이더군요.

이 날은 얘가 궁금해서 먹어봐요. 25도네요. 화요나 기타 안동소주 40도에 비하면 가벼운데 술 향이 그리 향기롭진 않더군요. 곡주 느낌은 분명히 납니다.

이집 메뉴판이에요.

코다리찜 좋고, 돼지수육(보쌈):보쌈용 쌈김치 안 주니까. 수육이 맞네요.

삼합좋고, 문어좋아요. 굴전도 괜찮더군요. 생선전도.

모양은 그저그렇지만, 맛있었어요. 굴전과 생선전.

얘는 메뉴에 없는 애인데, 돼지 고추장 불고기입니다. 특이한건 중간중간 오뎅이 첨가가 되었죠. 

어쨌거나 안주하기 좋았어요.


전 이 날은 1차만 간단히 하다가 갑니다. 약속이 있는 날이었거든요.


음식 : 85

서비스 : 85

분위기 : 82


용도 : 밥보단 술이다. 술먹으러 갈만한 집. 안주가 주메뉴보다 나은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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