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신촌황소곱창 방문기.

선릉엔 유독 맛있는 곱창집이 많아요. 이 집은 그 중 후발주자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어요.

오픈 할 때 한동안 가다가 오랫만에 들려봤네요.
대충 사년 장도는 흐른 것 같네요.


신촌황소곱창 입구입니다. 가게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지하에서도 영업을 해요 마지막 가본게 삼년전이네요. 와이프 임신 했을 때 갔었으니까요.


가게 옆에 자리한 음식 사진들.. 지나다가 문득 다시 생각나서 가게되었죠.

​​


이번엔 모듬을 시켰는데, 이 때부터 후회를 시작했네요.
음..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바쁜건 알겠지만 그냥 툭툭 던집니다. 말하고 있는데 뒤돌아서 가고...


기본 상차림이에요. 간은 피가 많이 베어나와 있더군요. 썰어놓은지 시간이 좀 된 듯 합니다. 간 특유의 단맛 보다는 지린 맛이 많이 났어요.


요즘은 팬에 굽는 곱창보다 석쇠를 많이 먹다보니 다소 꺼려집니다. 기름이 흥건히 베어나오더군요.


사실 여기 맛은 좋아요. 이번에 완전 실망할 요소가 몇 가지 있어서 그렇지... 다시다로 추정되는 파우더를 듬뿍뿌려주는데 맛 없기는 좀 힘들겠죠.


염통입니다. 염통은 가격대비 참 맛있는 재료 같아요.


자.. 이번에 참 불만족 스럽던 곱창입니다. 곱창엔 당연히 기름이 외벽에 일렬로 붙어 있어요. 그래서 보통은 가위로 이 기름을 좀 잘라내죠. 곱창은 대부분 집들이 정도의 차이지만 손질해요.. 적어도 제가 단골로 다니는 집들은...

장사가 너무 잘되서 바쁜건 이해하나 식재료 손질, 관리, 친절함 세가지 측면에선 완전 별로였습니다. 오픈할 당시에 친절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오년 만에 사라졌더군요.

옆에 파곱창과 신촌곱창 컨셉을 섞어놓은 집이 오픈 했던데,
전 그리로 옮기기로 합니다.

이 집에선 양깃머리나 염통을 드시기엔 좋을 거에요.

음식 : 80
서비스 : 60
분위기 : 65

용도 : 직장동료, 친한 친구들끼리 소리지르며 먹는
선술집 같은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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