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스시죠 스시조, SUSHI CHO


스시조 스시를 재대로 경험하기에 최고의 집인건 틀림 없는 듯 합니다.

가보면 또 가고 싶어지는 집이지만, 

개인적으로 한끼 10만원까지를 선 긋고 있을래요.^^


오마카세 요리를 주제로 얼마전에 수요 미식회에 나왔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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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의 모든 이름이며, 이런걸 알 필요는 없겠지만, 궁금한건 풀고가죠.

가급적 기억나는 애들은 한국어/일어 병행해서 쓸께요.


오마카세 : 대략, 쉐프가 자기 맘대로 코스 구성해서 서빙해 주는대로 먹는 코스 입니다.

갑뽀 : 원래 갑뽀는 앞치마라고 하더군요. 일어로 앞치마 입니다. 

         대략, 어느정도 격식이 있는 집이고, 요리를 디쉬단위로 판매하는 형태를 일컫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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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대에서 시작하는 참치집도 꽤 있기는 하지만, 

이 스시조가 오마카세를 더욱 고급으로 인식되게 만들어 준게 아닌가 싶네요.


조만간 수요미식회에 나온 집들을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아마 미어터져서 쉽진 않겠지만요.


오늘은 스시죠입니다.

대략, 가격은 1인 15만원대 예상하시면 됩니다.

20층에 자리한 스시조 입구입니다. 

창가 보이는 룸이 있던데, 룸은 메뉴도 좀 달라요.

룸차지가 3만원 정도 추가되고요. 둘 뿐이니 다찌로 예약했어요.

다찌에 앉았습니다. 다찌에 올라온 셋팅입니다.

소금, 간장, 차 한잔 먼저 한모금 했어요.

홀 내부 입니다. 안쪽에 주방이 있고, 쉐프들이 앞에 나와 있어요.

다소 큰 중대형 스시집들 보면 다들 롤이 나뉘어져 있더군요.

본격적으로 쯔께모노(다꾸앙과 떨거지들)까지 들어오고 시작들어갑니다. 

얘들의 용도는 입안을 리프래쉬 시켜주는 용도로 보면 됩니다.


아는 쉐프는 생강하나 입 뒷쪽에 물고 먹으라고도 하더군요.

다찌에서 단차 없이 높이가 같은 구조라서 조리/요리 하는 과정이 한눈에 보여요.

구경하는 맛이 있죠.

꽤 정갈하죠>?

송로버섯 자완무시 입니다.

자완무시 대략, 계란찜이에요. 일식에는 순서가 좀 있는데 이게 식전에 속 달래는 스프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버섯 향이 좋았어요.

전복이에요. 전복은 중간 정도의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중식에 보면 코스에 냉채 나오죠? 그 용도로 생각하죠. 뭐.

넌 누구냐. 광어인건가...

보통은 흰살생선으로 먼저 달립니다.

도미 

뱃살부위 같은데 안에 파가 들어서 살짝 달콤한 맛이 돌아요.

시마아지

줄무늬 전갱이라고 하네요.

금태구이라고 합네요.

기장에서 온 금태를 사과나무에 훈제해서 무즙하고 라임하고 곁들여서 내줘요.

라임을 무즙에다가 뿌려서 먹는게 맛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선 눈볼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게살완자 탕국

시로에비, 새우가 24마리가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식감 좋았어요. 꼬돌꼬돌? 오돌오돌?한 새우살 맛.

24마리라고 하는걸 보면 아마 자잘한 새우종류 일 것 같아요.

우니(성게알)군함말이 입니다. 

우니의 고소함이 입안에 향긋하게 퍼지더군요.


슬슬 다른쪽으로 빠졌죠? 흰살생선에서...

아까미쯔께, 등살부위 걍, 참다랑어 붉은살 부위입니다.

이제 참치로 간다는 신호 준거에요.

오도로 주도로 중간살.

그냥 참다랑어 뱃살입니다. 배에 기름 많이 꼈네요.

그냥 녹습니다.


기름기 많이 올린다고 신호주네요.

주도로입니다. 다른데하곤 해동이 아예 달라서 좋았어요.

어찌보면 가맛살 처럼도 보이네요.

관자 가이바시 

이젠 슬쪽 굽습니다.

게살입니다.

껍질쪽에 아부리 된 삼치였던가...기억이 가물가물...

연어알 군함말이 입니다. 보통은 전 비려서 싫어하는데, 오히려 고소하고 살짝 짠맛에 비릿함이 좋더군요.

장어에 청유자 들어간 애였어요. 

바닷장어 입니다.

칼집넣어 토치에 그을려 아부리되어 나온 흰살생선 넌 누구냐!

타마고 입니다.


모나카가 나왔어요.

스시조 디저트 중에 유명한 녀석입니다. 팥에 녹차맛~

마무리는 느낌이 확실하네요. ㅎㅎ


음식 : 92

서비스 : 95

분위기  :92


비싼집 왔으니 이 정도면 가성비도 꽤 높지만, 점수도 좋아요.

자주가진 못 하겠지만, 또 보자~


결혼기념일엔 신라호텔 파크뷰에서...


쌍둥이 낳고나서 워낙 시간을 만들기가 어렵다보니 결혼기념일에 파크뷰만 그것도 브런치로 다녀오게되네요.

얼마전 와이프 생일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키친에 다녀왔기 때문에 명확히 비교가 되겠네요.


두 곳외엔 조선호텔이나 워커힐 정도가 비교할 수 있는 곳일까 싶습니다.

최근 포시즌도 이야기 하던데 거긴 가본적이 없네요.


아, 이번엔 현대레드카드 바우처를 이용해서 다녀왔어요.

브런치 기준으로 9.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인상되었더군요.


기념일 전날까지 고민 좀 했네요. 어딜갈까...

당일 전날이라 예약도 만만치 않았어요.

의도치 않게 더블부킹을 잡기도 했고, 파크하얏트는 결국 어딜갈지 고민하다가 캔슬했네요.


예전 파크뷰 기억이 좋았거든요...

이 장식이 이제는 조금 식상하네요.

처음엔 너무 이뻐보였는데 이제는 좀 지겨워요.

여전히 양각의 금속 활자가 붙어있는 파크뷰 입니다.

그래도 몇 번 왔는데, 올 때마다 낯선 곳인데 메뉴판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ㅎㅎ 처음 알았네요. 먹느라 바빠서 그랬던건지 그냥 원래 뷔페인줄 알고 있었어서 다른 메뉴가 있을걸 생각을 못한 것 같네요.

예약을 늦게한 터라 입구쪽 자리입니다.

뭐, 별로 불편할건 없어요.

뷔페 홀과 멀지도 않고요.


자리에 앉자마자 스프부터 시킵니다.

스프는 서빙보는 직원들한테 별도로 주문하면 줘요.

오늘은 트러플어쩌고 스프라네요. 모양은 똑 같은데 첨가 내용물은 좀 바뀌는 듯.

시작은 회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맛있던건 한가지네요. 파프리카 절임.

피클이라고 씌여있는데 피클하곤 다르니까요.

원래 회는 모듬으로 주는데 오도로만 4pcs 주문합니다.

전문 스시집 대비해서는 회가 좀 작네요. 

음료~ 스파클링 로제와인과 탄산수, 저는 안 마시고 와이프 다 줬습니다.

저 뷔페 오면 물을 한 통을 다 먹더군요.

그랜드 키친에서 10접시 먹을땐 물 두통 비움. ㅋ

주문한 스프가 나왔어요.

트러플 맛이 나긴하네요.

전복, 아마 수산시장 기준 8천원짜리 사이즈 나옵니다.

음... 전 개인적으로 입이랑 소화기 안 떼낸 통전복 싫어해요.

어릴땐 그냥 통째로 내장까지 다 먹었는데, 입이랑 소화기는 제거하는게 좋더군요.


버터 조리나 미소 조리도 아니었고, 좀 딮하게 조리되서 질겼음.

얘는 꽤 맛있었어요. 미트볼도 좋았고요.

그 이름모를 이탈리안 스타일 요리의 각색버젼 같네요.

사실 이 날 최고는 안심이었어요.

이거 외에는 전반적으로 간이 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아, 사실 안심도 후추가 정말 듬뿍~ 그래도 고기 자체가 너무 조았어요.

두께감이 있으니까. 약간 쎈게 이해도 되었고요.


너무 대중적인 맛으로 간 것 같네요.

저도 입맛이 더 싱거워지긴 했지만요.


그리고 어처구니 없게 갈비를 줄서서 자기 그릇에 담기전에 손질하고 계시는 아주머니 발견.

옆에 있는 집게(?)를 같이 동원해서 두개 들고 뼈를 바르고 계시더군요.

한마디 하려다가 넘어갔네요.


바우처 사용처 중 1등이 아마 파크뷰 일 듯해요

정말 좀 너무하신 분들 여기서 가끔 보게되네요.

갈비 2pcs, 안심 2pcs, 등을 세번째 디쉬로 가져왔어요.

양고기 확실히 별로였어요. ㅎㅎ


양고기를 유럽여행이나 양꼬치 이런거 외엔 와이프하고 결혼하고 먹게되었어요.

중동지역 승무원 출신이라 양고기 좋아하더라고요.


양고기 냄새 잘 못 잡는 거 너무 싫은데 양고기 냄새가 그릴을 같이 쓰는지 갈비에서도 났어요. ㅎㅎ

갈비에 양냄새 나는데 진짜 좀 웃겼어요. ㅋㅋ

제가 그릇에 담으면서 양고기가 닿았나 의심도 해보긴 했네요.

이 날 이상하게 안 먹히더군요.

간이 쎈게 짠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향신료도 쎄더군요.


간도 약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급 마무리 단계로 건너갑니다.

오늘 최고는 안심과, 딤섬

지난 번에 왔을 때도 딤섬이 좋았는데 오늘도 꽤 좋습니다. 부추디섬 최고.

일단, 부추향과 전분의 쫄깃함이 너무 잘 어우러지더군요.


지난번에 느낀 육즙은 오늘 없었는데, 아무래도 찜기에 있는 시간이 다를테니 아마 사람이 좀 많았나봐요 오늘... 이렇게 이해함.


저 옆에 보이는 수란 꽝!!!

아마 초계열을 좀 많이 쓴건지 계란 단백질이 좀 분해된 것 같은 맛이었어요.

그리고 너무 딮하게 조리됨.


가자미 별로. ㅋㅋ

매번 궁금하던 도삭면 쉐프가 오늘도 계시네요.

처음으로 도삭면 면 자르는거 구경했어요.


한국분 아니신 것 같더군요.

그냥 별로 말씀 없으신 분이구나 생각하고 말았거든요.


굴탕면도 짰어요. 

이건 그런데 이해한게 중국이나 일본은 국물을 따로 잘 마시지는 않으니까요.

디저트랑 과일이랑 양쪽으로 분할되어서 놓여있죠.

별로 동선 고려는 안 좋은 듯 합니다.


확실히 이 부분도 그랜드 키친이 압승입니다.

심지어 이 부분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도 파크뷰 이기겠네요.


뭐랄까 좀 무성의함.


이 생각은 여지껏 안 했는데...

그냥 바로 마무리 들어갑니다.

저는 애들 데리러 가야하고 와이프는 일이 있었기도 했어요.


하지만, 짜고 쎄고 이 이미지는 확실하네요.


딱 몇가지 너무 좋았던 음식이 있어서 그 부분 고려해요.

그래도 음식은 확실하게 그랜드 키친보다 못 하네요.


음식 가지수가 참 적게 느껴지더군요.

몇 개만 맛있는건 5만원짜리 뷔페도 해요.


음식 : 88

서비스 : 92(이건 당연함)

분위기 : 95


용도 : 와이프 데리고 가면 좋아하는 집

 미혼은 여자친구 데리고 가면 좋아하는 집


개인적으로 저는 이제 용도 없어짐. 

재료 사람은  좋은데 음식 짜고 쎈게 너무 싫음.

와이프가 가자고 해도 안 갈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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