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스타필드 구경하기 고메스트리트 베키아에누보


백화점이 쇼핑몰들이 맛집을 끼고 장사하는 전략을 구사한지 꽤 오래된 듯 하네요.

맛집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던데 스타필드는 이런 면에서는 최고인 듯 합니다.


다만, 사람 많은거 싫어하시면 평일에 가세요~

지난 설 연휴 대치동에서 출발해서 스타필드 주차완료까지 딱 2시간30분 걸렸어요.ㅠㅠ

애들은 울기시작하고 힘 좀 들었네요. ㅎ

일단, 무작정 넓습니다. 복도 공간을 제2롯데 만큼이나 넓게 설계했지만, 그 마저도 부족할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유모차 끌고 다니는 저희로서는 무척 힘든 환경입니다.


좋은건 엘리베이터 마다 유모차 휠체어 우선이라고 씌여있는데, 사람들 이거 그냥 무시하더군요.

심지어 저희가 더 오래 기다렸는데도 뒤에서 쌍둥이에 밀렸다고 빈정대는 아주머니 계시더군요. 

우선이라고 까지 씌여있으면 멀쩡하신 분들은 에스컬레이터 이용하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층 한켠에서는 우주소녀가 팬 사인회를 하고 있더군요.

무슨 단체로 심리상담이나 점보고 있는 줄 알았어요.

무척 진지하게 1:1 대면으로 길게 대화를 나누는 것 같더군요.

육아 시작하면서 과감히 텔베비젼과 결별한터라 우주소녀란 이름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들어봤네요.^^

두시간여를 차안에서 있던터라 일단, 허기를 달래러 이동합니다.

일일향, 줄서서 먹는 분위기인데, 안을 들여다보니 홀 공간이 꽤 넓게 배치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어쨌거나 줄서서 밥먹는건 싫어해서 패스~!!

1층 홀 전경입니다. 공간 설계를 층고를 트이게해서 넓은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있더군요.

쇼핑몰 대부분이 이런 구조이기는 하지만, 여기 공간감은 좀 남다르더군요.

사람 없을 때 가면 정말 넓다는 느낌이 더 쉽게 느껴질 것 같아요.

오늘 방문한 집은 베키아에누보 입니다. 와이프는 청담쪽 매장을 이야기 하던데...

전 잘 모르는 곳이네요. 남자들이 즐겨먹는 메뉴는 아니잖아요. ^^


저희는 비교적 간단한 식사를 하러 들어갔고, 아기의자가 필요해서 다찌 같은 공간에 앉았어요.

내부 홀은 역시나 넓직하게 짜여진 듯 하더군요.

이 날은 좀 정신없어서 메뉴판 사진은 못 찍었네요.


대부분 음식은 10,~20, 사이정도 되요.

애기들 먹이기 위해서 주문한 스프.

베이크 포테이토 스프 9,-

까르보나라 파스타 12,-

막상 먹으면 맛있는데, 개인적으론 불 맛 잘내고 짜지않은 짬뽕이 더 맘에 들어요. ^^

터키 햄 파니니 12,-로 기억해요. 

얘는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이더군요.

얘는 메뉴판에 없던 것 같은데 해산물 파스타 25,-

살짝 매운 토마토 소스라서 애들은 못 먹이고, 이건 거의 제가 흡입.


음식 : 88

분위기 : 88

서비스 : 92

용도 : 쇼핑 중에 브런치 정도의 가벼운 식사



쇼핑몰에 gourmet street라고 별도로 공간을 구성하고 각 층마다 먹거리들을 그래도 잘 잡아놓았는데,

스타필드는 일단, 아직은 사람이 너무 많은 듯 해요.


편안하고 여유있는 시간 보내시기엔 주말 방문은 무리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사람들을 해소시켜준다면 가볼만한 쇼핑공간이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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