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찾은 선릉 황금어장


선릉에서 회사 다닐 때 단골로 들락거린 황금어장에 다녀 왔어요.

이 집 호텔 주방장 하시던 분이 하신다던데 회도 좋지만 좀 특색있는 음식들이 있어요.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식전에 죽 나오기전에 바지락 누룽지를 주는데 이것부터도  특색있고 맛있죠.

메뉴는 기본이 저렇고 계절 메뉴가 추가되요.
지금 계절 메뉴는 도다리쑥국입니다.
식사용 안주용이 따로 있어요.

오늘은 해산물 모듬을 시켰어요.

두툼하게 썰린 가이바시에 초장과 묵은지.
이날은 해삼과 멍게 가이바시가 좋더군요.

도다리 쑤국이에요.
개인 그릇에 덜자마자 향긋하게 올라오는 쑥 향이 너무 좋아서 이미 맛보고 사진을 찍게 만들더군요.
말린쑥 보다 단향이 쑥냄새에 묻어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도다리 쑥국 유명은해도 은근히 맛보기 힘든데 한 번 가보셔도 좋을 듯 해요.

예전 단골 알아보시고 이것저것 많이 서비스 주셨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음식 90
서비스 92
분위기 82

용도 저렴하지만 해산물 재대로 정갈하게 먹고싶을 때 가는 곳.

​식재료가 재대로 들어간 해산물요리집 해랑

재료만 잘 들어가도 맛은 나오죠.

이집이 그랬네요.
굳이 다대기 베이스에 매운해물탕이 아니라도 그냥 끓이고 채소와 마늘만 추가하면 맛있을 정도의 재료가 들어가더군요.


메뉴판 가격이 다소 높아보이네요.
재료에 충실하면 용서될 듯 합니다.


화요일 저녁~ 오후 8시 해물탕이 나왔네요. 배고픔...
해산물 식재료가 푸짐하게 한가득 담겨있어요.
이걸로 맛 못 내면 가게 접어야되요.


가리비, 참소라, 대합조개, 새우 (아마 타이거 새우), 게 등등

키조개가 같이 올라왔네요.
키조개 관자 쫄깃한 식감이 좋습니다.


원래 새우하고 게는 다른 식재료 맛을 다 잡아먹어서.
같이 끓이면 게맛만 나는 불상사가 있는데 이 집 게 먼저 익으면 꺼내줍니다.

나름 센스 있네요.


음식:88
서비스:86
분위기:88

용도 : 소규모 회식, 흡연인 회식. 해장과 음주를 한 번에!!




이 집의 또다른 센스.
실내 흡연실..

그렇다고 바깥으로 답배연기 새나오지 않아서 좋아요.
흡연실 내부에 담배 찌든냄새도 없고요.


신천역은 뭐하러 이름 바꿔서 글 쓰다가 잠실새터에서 내렸네요. 잠실에서 내려야 하는데... ㅠㅠ

오늘은 1/20 금요일. 눈도 왔겠다. 불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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