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인근의 복/아구 전문 군산복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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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향긋한 미나리향과 깊은 맛의 복국을 맛보았네요. 복국 역시 해장엔 갑이네요.

이 집은 오래전 부터 알던 집인데, 이제야 포스팅 하네요. 석촌호수 바로 맞은편 레이크호텔 옆간물에 자리하고 있어요.

요즘처럼 산책하기 좋은 날 가기 딱 좋은 집이죠. 산책하고 복/아구에 한 잔하고 들어가기 좋거든요.


일단, 좌식으로 되어 있고, 중앙홀과 룸이 두개있어서 모임을 하기에도 좋아요. 회식용으로도 좋고요.


메뉴를 보면, 복요리와 아구로만 전문으로 다루네요. 특히 복은 복불고기와 복튀김, 복지리가 맛있어요. 이 날은 아구찜도 먹었는데 맛있더군요.


기본 반찬입니다. 복껍질이 수북하게 나오네요. 요리 나오기 전까지 먹기에 좋은 안주꺼리들이 있어요.



식감좋은 북어와 쫄깃 상큼한 복껍데기 무침이에요.



시원한 오이냉국과 밑반찬들이에요.


아구 소자입니다. 아구살코기가 푸짐한 편이에요. 저희는 이 날은 덜 맵게 주문을 했는데 간이 세지 않고 매운맛만 조절되서 담백하고 콩나물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좋더군요.


복은 콩나물과 미나리에 싸서 다양한 식감을 즐기며 먹었네요.


성인 남자의 엄지 손가락 두께의 두툼한 복 튀김이에요. 복의 단단한 육질에 튀김요리가 적절하게 감칠맛을 더 해 주네요.


튀김옷은 두껍지 않게 바삭한 상태입니다. 복도 꽉 차 있고요.


복지리가 나왔네요. 반 조리 상태로 한 번 끓으면 미나리 부타 건져먹어요.


맑은 국물의 시원한 복국 해장에는 최고입니다. 이 집 복국은 기복이 없어서 참 좋아요. 너무 대형가게들은 좀 무성의할 때가 있더군요.

이 날은 두돌 된 애들을 데리고 갔는데, 복국과 복튀김을 너무 잘 막더군요. 다음에 또 데리고 와야겠네요.

음식 : 95
서비스 : 90
분위기 : 90

용도 :잠실 인근에서의 회식, 술자리 모임
석촌호수 산책 후 술 한 잔 하기 좋은 곳





선릉에 새로생긴 활아구집


왠만한 음식은 거의 다 먹어본 것 같은데 활아구는 처음 먹어보네요. 


일반적인 아구는 살짝 꾸덕하게 말려서 쓰는걸로 알아요. 

그런데 활아구는 어떤지 궁금해져서 우연히 들어간 집이에요.

선릉 먹자골목에서 작은 골목으로 빠져나가 2층에 위치한 부산 활아구입니다. 

강남본점이라는 것 보니 1호점 같네요. 오픈한지는 얼마 안되는 것 같아요.

들어가는 게단에 붙여 놓은 활아구집 포스터들입니다. 

가게 내부는 한옥식으로 되어 있어요. 한옥식 느낌을 살짝 낸거죠.

가정집 개조해서 장사하는 집들 중에 대치동에 이런 느낌이 나는 집들이 몇개 있어요

수족관에 헤엄치고 있는 활아구 입니다.

이 맛을 어쨌거나 알고있으니 먹지...이거 먹게 생겼나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첨 드는 생각이 곰치 생각이 나더군요.

아구회 / 수육이 궁금하긴 했는데, 적당히 절충해서 A코스로 주문을 했어요.

마늘대라 그러나 무침이 간이 적당해서 참 좋네요. 살짝 심심한데 된장과 참기름 향이 잘 잡아주네요.

아마도 주방아주머니가 한정식 경력 좀 되시는 분 같네요.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

아구회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 그래도 기다릴만한 정도로 밑반찬들이 나오네요.

기다리면서 소주는 한 병 가까이 비워냅니다. 

활아구회 입니다. 

곰치랑 비교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곰치회 보다는 수분감이 적지만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도 가지고 있어요.

뒤에 단맛이 올라오는 것도 곰치랑 비슷하고요.


선릉에서 곰치회 먹었던 게시물 링크합니다. 

2017/01/08 - [Hobby/맛집탐방] - [선릉][해산물] 강정희 간장새우(꽃새우, 닭새우, 간장새우, 곰치사시미, 곰치탕)



곰치회는 이렇게~ 싸서 먹어요. 와사비만 올리고 먹는 것도 좋고요.

아구간입니다. 아구간. 소금밑간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얹어 냈는데 고소한게 푸아그라 같은 느낌이에요.

다음 타자는 아구찜입니다. 일반적인 아구찜보다는 식감이 부드럽고 연해요.

말린 아구를 쓰면 살짝 질감이 거칠고 더 쫄깃한데 활아구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긴하네요.

아구탕 입니다. 

아구생살이 그대로 보이죠. 활아구로 끓이는 탕. 궁금해 지네요.

이것도 곰치탕 생각하고 먹었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묵직하더군요.

보글보글 아구탕이 끓습니다. 아구간이 같이 들어가서 으깨지지 않게 하세요.

곰치도 애인지 간인지 으깨지면 국물맛이 텁텁해지더군요.

마무리는 아구찜베이스의 볶음밥....


음식 : 95

서비스 : 92

분위기 : 88


용도 : 서울에선 낯선 음식인 활아구에 소주한 잔. 가벼운 접대자리 용으로 좋아보이네요.

근처에 참치 같은거 먹으면 10만원씩 하잖아요. 게다가 음식도 푸짐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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