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은 빠르게 조리하기
손이 좀 빠르기는 해요.
오늘은 점심에 삼겹살과 오뎅국으로 간단히 먹기로 합니다.
나머지는 김치와 나물류 네가지 정도 꺼냈어요.
삼겹살은 약 350g정도 되네요. 음식점 기준 2인분 가량되는 양입니다.
오늘 시즈닝 재료는 정향이 듬뿍들어있는 녀석입니다. 그리스에서 공수한 녀석인데, 월계수, 파슬리, 정향, 마늘 정도가 꼼꼼하게 들어가 있네요.
중국음식점 시추안하우스에서 소프트쉘크랩 먹을 때 정향을 처음 맛보고 치과맛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스에서 사온 이 향신료 향이 어마어마 합니다.
태국식 소프트쉘 크랩이 익숙한데 시추안 하우스 음식은 정향과 마늘 고추를 볶아내서 다소 강도가 있어요.
마른고추를 통으로 볶아냈는데도 맵지는 않고, 정향이 훅~하고 들어오죠.
치과치료 받고 방금 나와서 입안에 싸하게 향이 퍼지는 듯한 그 느낌 치과에서도 요즘에는 그 향을 잘 맡기 힘들더군요.
고기는 사선으로 엇갈려서 칼집 내주셔도 시즈닝이 골고루 들어가니까.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저는 시즈닝 해서 안 재우고 오늘은 바로 팬에 고기를 올리고 고기 위에 시즈닝 골고루 투척합니다.
중약불에 좀 오래 조리할 생각이라서요.
시즈닝 쓰면 시즈닝 파우더들 다 타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불 약하게 쓰고 약간 오래 굽는다는 느낌으로 구우세요.
시즈닝이 어느정도 수분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어서 그래도 촉촉해요.
반대쪽도 시즈닝 재대로 투척을 합니다. 그대로 계속 굽습니다.
조리할 때까지는 그래도 치과향은 잘 나지 않고, 다른 향들이 많이 나네요. 마늘냄새약간과 월계수 느낌도 좀 나네요.
날이 좀 쌀쌀해서 생각난게 오뎅국이 었는데, 오뎅국은 고기 구우면서 끓였는데 정신없어서 사진을 나중에 찍어서 애들이 좀 퍼질러 졌네요.
일단 알배기 배추 잎파리 6장하고, 무 약간, 그리고 부추를 썼어요.
다른 파우더 없이 간장은 여수에서 공수한 돌게장 간장을 달여서 2스푼 정도 넣어줬습니다.
오뎅에 간이 다 되어 있어서 약간 심심하게 처리했어요.
배추랑 무의 단맛과 시원한 맛이 어우러지니 양념 세게 안 해도 되요.
- 재료 : 무 1/10개 정도, 알배기배추 6장, 부산어묵 1포, 고추가루 1/2티스푼, 파, 게장간장 2스푼
물은 약 600ml 눈대중으로 라면물 좀 싱거운 기준으로 2개반~세개 잡았어요.
다 구워진 삽겹입니다. 향신료 정향이 뒤에 자리 잡고 있어서 느끼할 겨를이 없네요. 정향이 약간은 입을 얼얼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스가 꼬치 구이가 유명해요. 여러가지 향신료가 발달할 수 밖에 없었죠. 지중해 남부 해안가니까요.
그래서 여러 식재료에 따라 향신료가 굉장히 풍부하게 쓰인답니다.
가서 먹어본 요리들 중에 여러가지를 따라서 만들어 봤는데 블로그 안 할 때라 사진들만 있네요.
조만간 하나하나 올려볼 생각이에요.
주말에 가족과 함께 간단하게 손수 요리/조리해서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면서 이만~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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