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지않게 맛있었던 청담동 중식당 차이린


실제로 여기도 동은 삼성동으로 구분되요.

그런데 청담으로 부르기가 어색하지 않은 위치네요.

위치는 제일 아래에 지도 첨부해요.


애들 아파서 소아과 갔다가 대기가 1시간이 넘길래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에 차타고 갈까 하다가 주변에 먹을 것 찾아서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집.

차이린.


왠지 느낌이 맛있을 것 같아서 길건너 골목에서 발견하고 걸어갑니다.

애들 둘 안고서...가느라 겁나 힘들었네요.


가게 전경이에요.

동네 중국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팬시하고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일단 메뉴판을 펼쳐요. 애들 보채기 전에 빨리 주문하고 빨리 먹어야 해요. ㅎ

그리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은 정도의 가격이에요.

오늘은 요리 먹을게 아니니 이정도로 할께요. 해산물 류하고 시간 좀 걸리는 애들은 가격대가 꽤 있어요.

오히려 재대로 조리한다고 생각함.

오늘은 그냥 식사만 할꺼라.

애들 둘 잡탕밥, 해선맑은짬뽕, 기스면 세가지만 시킵니다.

슬슬 이제 가게 안이 보이네요.

다음에는 탄탄면 먹어봐야겠네요. 개인적으로 중식당 탄탄면은 시추안하우스가 제일 낫더군요.

여긴 9천원 매우 저렴해 보입니다.

가게 홀이에요. 사이드로는 부스같은 자리가 있고, 안쪽에 독립적인 공간이 있더군요.

직원은 모두 다 서로 중국말로 하고, 손님에게만 한국말로 하더군요.

주방에 대략 4명정도. 그래도 어느정도 깔끔하고 규모는 갖춘 것 같습니다.

요리 먹으러 와야할 집 같아요. 다음엔...

가게 들어오는 입구입니다.

안에서 보니 대충 툭툭 떼어낸 화강암의 질감이 옛날 고가옥의 주춧돌처럼 특색있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담벼락도요. 담벼락 부순 부분을 난간처럼 살려 놓았네요.

이 집도 가정집 개조해서 만든 집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애들 때문에 급히 먹느라 이건 맛을 재대로 못 봤어요.

직접 만든 것같은 단무지.

팔진 해산물 덮밥 흔히 말하는 잡탕밥입니다.

이건 이집에서 좀 별로였어요. 가격대비해서는 오히려 면류보다 임팩트가 적더군요.

그래도 짜지 않게 재료 재대로 넣어 만든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해선맑은짬뽕이에요.

제 개인적으론 도이 제외하면 탕면/짬뽕류에서 여기도 순위권 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흔한 음식을 다루는 집일수록 짜게 만들어요.

싱거우려면 맛이 없기 쉽거든요. 하지만, 재료 재대로 쓰면 절대 싱거움이 나쁘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 안에 들어있는 재료 맛이 풍부해서 그런 것 같아요.


면반을 기계면이네요. 수타면은 아니지만, 면발 탱글하고 맛있었어요.

국물이 예술 일단, 짜지 않고 재료 재대로 볶아내서 뽑은 국물 맛이라 강추합니다.

자 기스면 나왔어요.

애들 먹일꺼라서 맵지 않아요 해요.

일단, 조류독감 때문에 잘 안 먹는 닭고기와 계란이지만, 충분히 조리가 되어서 걱정없이 먹이기로 합니다.


계란이 정말 좀 특이해요. 별도로 두툼한 느낌인데 분명히 물에 끓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다른 그릇에 두께감 있게 끓여내서 얹은게 아닌가 생각을 해봐요.

닭고기도 맛있었어요.

기스면은 국물맛과 면발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먹어본 기스면 중에는 개인적으로 1등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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