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새우 집에서 즐기는 다양한 해산물

금요일 저녁 애들 재우고 선릉으로 나옵니다. 

선릉 먹자 골목은 언제가도 사람이 많네요. 단, 일요일엔 정말 사람 없음.

원래 다른 집 가려고 하다가 발길을 사로잡은 강정희 간장새우집 입니다.

뭔가 인테리어에서 맛집 포스가 좀 있더군요.

사실 인근에 간장새우집이 몇 개 더 있어요.

암튼, 오늘은 여기!!

가게 외부입니다.

수족관에 뭐가 있는지 좀 살펴보도록 하죠.


일단, 제일 끝에는 생선인데, 곰치가 보이네요. 옆에는 조개류.

음... 바다가재가 보입니다.

사이즈는 아마 1킬로 미만 정도되거나 할 것 같네요.

마트에서 특판할 때 1만원 정도 파는 딱 그 사이즈.

이런건 이런데서 먹는거 아닙니다. 패스~

그 다음으로는 꽃새우가 보입니다.

워낙 고가의 애들이라 오늘은 그런데 얘도 좀 맛을 봐야될 것 같아요.

닭새우도 있더군요.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에 있는 메뉴 말고 그 때 그 때 메뉴를 추가하는 것들은 좌우에 따로 적어놓더군요.

천정 모서리 부근에 빼곡하게 칠판들이 있어요.

거기에 별도 메뉴들이 있는데 계절메뉴가 아닐까 생각도 들어요.


저희는 셋트 C를 먼저 시킵니다.

간장새우와 꽃새우회.

먼저 나온 녀석은 간장새우 입니다.

마디마디 칼로 잘려있어서 살 빼먹기가 좀 수월해서 좋더군요.

간장새우 비쥬얼입니다.

산장새우 살이 쏙쏙 빠져요.

밥 한 공기가 같이 나오는데 살짝 비벼먹어도 좋더군요.

꽃새우입니다. 마리수는 정확히 안 세어봤는데 닭새우 한마리 포함 10마리 인 것 같아요.

기술이 좋은건지 모통부위는 이미 껍질을 벗겨내왔더군요. 헐~

닭새우 한 마리와 꽃새우 한 마리는 알이 차 있습니다.

이 맘때가 알 차는 시기 맞는 것 같아요. 동해 갔을 때도 알있는 꽃새우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절반은 회로 먹고 절반은 샤브샤브로처럼 매운탕에 넣어서 먹었어요.

꽃새우도 클로즈업 한 방!!

머리는 그 자리에서 가위로 잘라서 튀겨내 줍니다.

머리 튀김 맛있죠. 기름을 깔끔하게는 못 뺐는지 살짝 느끼하긴 합니다. 바삭바삭~ 고소함이 퍼지네요.

밥이 한 공기 나오긴 했지만, 역시나 좀 부족합니다.

곰치 사미시+탕이 눈에 띄었어요.

곰치는 탕으로는 많이 먹어봤는데, 사시미는 처음입니다.


물어보니 곰치 사시미는 안되는 날도 있다더군요.

오늘은 된다니까. 먹어봐야죠. 아~ 비싸다....

와이프가 쌍둥이 보느라 애를 많이 써서 이번주는 좀 과용합니다. 먹어야죠.

곰치 사시미 입니다.

겉 보기에도 곰치의 부드러움이 느껴지죠? 맛은 대략 설명을 드릴께요.

곰치 탕은 흔하잖아요. 비교적...

일단, 육질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느낌이에요.

무척 부드럽죠. 그런데, 그 육질이 탱글탱글하게 뭉치는 맛이 있어요.

곰치 고기결 따라서 좀 탱글하게 뭉쳐요.

그리고 뒷 맛이 아주 고소한 맛이 풍겨요.

첫 맛은 부드러움 > 탱글탱글한 육질 > 촉촉한 수분감 > 고소한 단 맛 이렇게 난다고 보면 되요.

곰치 탕입니다. 

사이즈가 좀 작은 곰치였거나 반마리 정도 내주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애로 생각되는 부산물이 좀 많이 들어있었고, 살로 끌여낸 곰치보다는 국물이 조금 뿌옇고 묵직해요.


그런데 한가지 흠은 있어요. 애인지 내장을 잘못 쓴건지 살짝 쓴 맛이 돕니다.

애로 예측되는데 안 좋은 경우 쓸개를 건드렸을 가능성도 있어보여요. 쓸개 터트리면 써죽음.

곰치 육질 보이시죠? 부드러운 육질 정말 맛 있습니다.

팔팔 끓고 있는 곰치탕.

시원하게 한 잔 하시려면 별미로 최고입니다.


맛 : 88(가격이 좀 쎄다.)

서비스 : 85

분위기 : 85


용도 : 좀 흔하지 않은 해산물 맛보기 좋은 집. 회식하기엔 좀 비싸고 데이트 용도. 혹은 식도락 모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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