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개체수 늘리기 파종해서 희귀 식물 키우기

사실 그렇게 희귀한 수준까지는 아니고 남들 잘 안 키우는 식물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알고 보면 흔한 방법이죠. 파종.

​한 때 거실의 식물 키우던 선반입니다.

주로 삽목, 파종, 잎꽂이 등의 번식을 거친 애들이 주를 이루는 곳입니다.


다육식물 파종 : 아이스플랜트​


얘는 아이스 플랜트라고 얼음알갱이처럼 투명한 애가 잎을 감싸고 있는 식물입니다.

식용가능한 식물로 파종해서 키운 애입니다.

일종의 다육식물이고, 잎꽂이 같은 번식방법으로도 번식이 가능해요.


얘는 수경재배기에 테스트 해보다가 낼름 먹었네요.

분주법 : 호래디쉬(서양겨자)


​얘는 분주법이 매우 잘되는 애입니다.

학명이나 식재료명칭은 호래디쉬라고 서양겨자입니다.

잎을 따서 쌈을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한 삼년정도 키웠더니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뿌리를 가지고 있더군요.

뿌리 하나 끊어서 놔두면 그냥 새로운 개체가 자라요.

겨울파종 : 더덕​


수경재배 하다가 화분에 옮겨심은 더덕이에요.

더덕은 겨울에 파종하면 이듬해 자라는데 수경재배기에 그냥 뿌렸더니 더덕향이 어마어마하게 풍기더군요.

화분에 옮겨심고 이년정도 더 키우다가 쌍둥이 출산과 함께 물관리 실패한 녀석입니다.


개갑파종 : 바오밥


불멸의 나무라고 불리는 바오밥 나무 두그루예요.

생명력이 어마어마하죠. 5천살 산 애들도 있는데 불에 반쯤 타버려도 산다네요.


바오밥은 어린왕자에도 나오는 그 녀석이에요. 

여섯가지 품종이 동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학명기준으로 andansonia + 품종으로 이름이 붙어요.

마다가스카르, 자, 그랑디디에르, 포니(얘는 학명아님)을 씨앗 수입해서 키워봤네요.


얘는 인삼씨앗처럼 개갑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테면 껍질이 두꺼워서 인위적으로 까주는 겁니다.

물에 불려서 벗겨주면 되는데 꽤 섬세한 작업이에요.


개갑 안 하고 화분에 던져놓고 잊었던 어떤 사람은 7년만에 발아하는걸 봤다더군요.


얘는 나무로는 특이하게 알뿌리 형태로 어마어마한 수분을 저장해요.

그래서 겨울에 물주면 그냥 돌아가십니다.


바오밥은 일본에선 분재형태로 많이 키우는데 수형이 매우 독특해요.

물에 반잠수 잊고살기 : 아보카도

​얘는 발아시키기 조금 까다롭고 오래걸리는 녀석이에요.

이름은 우리가 그래도 흔히 먹는 아보카도랍니다.


아보카도 씨앗은 계란 정도의 사이즈로 큰데, 그 녀석이 갈라지면서 가지에 가까운 잎이 나오죠.

떡잎역할을 하는 씨앗은 꽤 오래 유지되요.


밑에 사진 뒤에 녀석이 아보카도랍니다.

그랑디디에르 분재형태로 키우려고 1/3 싹뚝 해준 상태입니다.

여름에 어마어마한 성장속도를 보여줘요.


뒤에는 아보카도.


과일이나 특이한 거 드시게되면 시도해 보세요.

커피도 볶기 전 생두를 구하면 해보셔도 되요.


전 육아로 인해 최근엔 좀 뜸하지만, 식물 키우기 좋은 취미랍니다~

재대로 키우다보면 육체노동이 어마어마해서 이건 상당히 남성적인 취미라 생각해요. 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