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에서 첫 결정장애 경험 '쌍둥이 유모차' 고르기

​​쌍둥이의 부모가 된다는 것은 두 배 더 기쁘고, 세 배 더 돈이들고, 네 배 더 힘들다.


쌍둥이를 갖고나서 첫 결정장애를 겪게한 물건은 쌍둥이 유모차 였어요.


쌍둥이 유모차도 일단, 더 비쌉니다.

적게는 두배부터 몇 배 정도까지는 우습지도 않게 비싸지죠.



쌍둥이 유모차를 고른 조건은 저희같은 경우 이런것들이었어요.

1. 디럭스형 유모차라도 10kg 내외정도로 들고다닐만한 것이어야 한다.

   - 저희 집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 빌라랍니다. 그래서 결국 유모차는 트렁크에 항상 넣어놔요.

2. 조립이 간편해야 한다.

3. 핸들링은 무조건 쉬워야 한다.

   - 강남구는 은근히 오르막길이 많습니다.

     또, 항상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이 많습니다. 필수조건으로 핸들링의 편이성이 들어갑니다.

4. 쌍둥이 둘의 포지션이 유모차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

   - 일렬구조에서 핸들링 때문에 길이를 짧게하다보니 구조적으로 한녀석이 아랫공기 마시는 구조의 유모차가 있어요.

5.유모차의 각종 편이도구들의 선택폭이 넓어야 하고, 구입이 쉬워야 한다.

6. 수납이 잘 되어야 해요.

7. AS는 중고로 팔 때 등을 위해서 꼭 살펴보세요. 


쌍둥이 유모차의 대분류

1. 텐덤형

   - 주로 연년생을 고려해서 한 좌석이 작은 것들도 있어요.

   - 한 좌석이 낮게 포지션되어 있는 것들도 있어요.

   - 자칫 길이가 길어져서 핸들링이 묵직한 녀석들이 있어요.

   - 핸들링이 쉬우려면 손잡이와 가깝게 무게중심이 잡혀야 핸들링이 쉬워요.

2. 사이드 바이 사이드형

   - 주로 나란히 앉는 좌석.

   - 좌석의 가변성이 좋아서 오래 쓸 수 있는 유모차가 좋아요.

   - 보통의 문들은 규격이란게 있습니다. 

     80cm 안쪽으로 유모차가 설계되어 있어야 해요.

     그래야 문 통과할때 복도 지날 때 매장들어가서 등에 애먹지 않아요.


아, 그리고 왠만하면 직구생각 안 하시는게 나을거에요. 

배송비 문제로 유모차들은 좀 힘들더군요.

국내가격하고 생각해보면 직구해서 그리 크게 이익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추가로 바퀴는 가급적 큰 애를 고르세요.

몇가지 저희도 비교하던 유모차들 예로 보시죠.


먼저, 베이비 조거입니다. 탠덤형 유모차의 전형적인 모습이에요.

여러가지로 좋게 생각하고 검토했던 유모차 중에 한가지랍니다.


꽤나 악세사리도 잘되어 있는 유모차랍니다.

그리고 베시넷도 별도 구매가능해서 신생아 때 부터 사용가능하고,

비교적 접기편한 유모차랍니다.


쌍둥이 신생아 때 외출은 힘드니 돌무렵부터 데리고 나가실 생각이라면 이런 유모차도 괜찮아요.

그러면 굳이 디럭스 타입같은거 필요없죠.


대신 맥라렌 쪽은 핸들 수평바가 없어서 핸들바에 거는 수납들은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 유모차는 국내에선 못 봤어요.

사실 관심은 많이 두고 있던 유모차랍니다.


공간이 넓고 좋은데 차양이 조금 낮게 되어있어서 도심에선 다소 안 좋아보였어요.

다소 큰 애들한테 적합한 녀석이라고 생각되더군요.

핸들링은 좋을 것 같은데... 

단지, 무게가 좀 무거운 유모차에요. 15킬로그램 정도니까요.


사실 스토케는 쌍둥이 유모차로 제 기준엔 극악이었어요.

한 녀석은 땅에 붙어서 엉덩이 밑에 있고, 애를 태우기 매우 어려운 구조로 보였거든요.


스토케는 완전히 아웃 시켰죠.


차양이 역시나 깊게 들어오진 않아서 이것도 다소 큰 애들용으로 생각되더군요.

차양은 깊게 드리울 수 있는 유모차를 선택하세요.


돌 이후에는 이 유모차도 선택범위로 생각되서 같이 올려요.


저희는 최종으로 부가부를 선택했었어요. 

이유는 위에 조건을 다시 열거하면 아래와 같은 것들 때문이었어요.

 - 조립이 간편해야 한다.

   이젠 익숙하지만, 사실 첨엔 쉽지만은 않아요. 

   그리고 접을 때 손잡이 넣는 부위가 뻑뻑한데 WD 스프레이 오일 좀 썼더니 부드럽게 되더군요.

- 신생아 부터 쓸 수 있어야 한다.

   베시넷을 오래 쓰진 못하지만, 베시넷이 들어있어서 이 조건은 만족했어요.

- 핸들링이 좋아야 한다. 

  핸들링은 최고입니다. 

- 악세사리 범용성이 넓어야 한다.

  아래 사진들 보시면 이해되실 겁니다.

 

부가부에서 가장 맘에 안들었던게 겨울용 덮개 입니다.

비닐을 주는데 빳빳하게 펴지지 않고 구겨져요. 그래서 좀 보기도 않좋고 설치하기도 좀 까다로워요.


대신 다른 워머들도 같이 쓰기가 좋더군요.


핸들링이 좋아야 한다.

 - 물론, 이런 산길을 유모차 끌고 여자가 올라오긴 힘들어요.

   그런데 저희애들 육개월 무렵에는 산을 많이 다녔어요.


악세사리를 구하기 쉽고 다른 브랜드 적용성도 좋아야 한다.

- 차양은 별도로 구매한 모기장 있는 차양입니다.

- 그리고 핸들바 맥라렌처럼 된거 말고 바로 연결된 유모차 고르세요.

   수납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된 유모차가 최고입니다.

- 핸들 고리나 핸들가방은 꼭 사시는게 편할거에요.

  애 키우다 보면 급하게 휴지나 과자, 물 같은거 꺼내줘야 할게 많아요.

  특히 쌍둥이는 몇 배는 손 많이 가니까. 손 닿는 곳에 바로 물건들이 있어야 해요.

- 부가부 악세사리 정말 극악입니다. 

  악세사리는 중고나 해외구매 하세요.


이상. 쌍둥이 유모차 구매했던 기억을 공유드립니다. 


고생들 하세요....

이쁘긴 많이 이뻐요. 둥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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