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살과 살치살의 대파, 부추 조합 스테이크 만들기.

​​음식은 집에 있는 재료들 뒤적여서 재료간의 조화를 생각하며 그리는 그림 같은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이갓저것 따질거 없이 냉장고를 뒤집니다.

부추와 파 대가리가 있네요.
파 길이가 6센티 정도 되길래 부추를 맞춰 잘랐어요.

음... 피자 시켰을 때 온 피클도 있네요. 뒤적뒤적..

주말 장보면서 사놓은 고기중에는 살치살과 항정상이 땡깁니다.

아마 대파는 항정살에 어울릴 갓 같아요.
살치살은 부추에 어울릴 것 같네요.

전 소금을 거의 안 써요.
제가 안 써도 다른 재료들 염분이 꽤 되니까요.

오늘의 염분은 살사와 홀그레인머스타드가 책임집니다.


간단하게 칠리와 몇가지 재료로 플레이팅 합니다.
플레이팅은 참 허접하네요.


버터를 먼저 녹인후 살치살 투하합니다.
호주산 정육이 좀 모양새가 다르네요.
굽다보면 두덩어리로 분리됩니다.
로즈마리나 마늘 같은거 없이 그냥 후추만 씁니다.


항정살 갑니다. 다른거 없이 일단 한쪽면 익히면서 후추만 갈아줬어요.


페퍼파우더와 향신료 믹스된 파우더를 뿌립니다.
여행가서 양고기용으로 산건데 어울릴 갓 같았어요.
미리 좀 뿌려서 재워놔도 좋은데 너무 타니까 고기 반 익고나서 팬위에 투하했어요.

거의 다 익어가네요.


다 익어서 접시위에 셋팅 들어갑니다.


미듐정도로 알맞게 익었네요.
딱 원하던 굽기정도네요.
버터가 풍미를 더해주네요.
​​

부추와 머스타드는 살치살 용으로 곁들여 먹어요.
부추의 쌉싸름한 맛이 묵직한 버터와 살치살의 묵직함 앞에 먼저 오네요. 그리고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 뒤에는 머스타드의 새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네요.

대파와 살사는 항정살에 어울리네요.
대파의 향긋함이 항정살의 서걱서걱 식감을 배가시켜 주네요.
그 뒤에는 살사 소스가 입안 가득 항정살의 느끼함응 잡아줍니다.

소주와 맥주 두캔으로 마무리~~


​반찬 없을 때 간단히 만드는 저염 명란 볶음밥


​명란이... 밥 볶을 때 그냥 쓰면 너무 짜서요...

우선 생수에 명란을 퐁당 해줍니다.

질길것 같은 명란막이 물에 들어가면 삼투압 때문인지 풀어져요.

그래서 살살 다루셔야해요~
알 다 새나가요.​​


명란은 생수물 바꿔가며 두번 정도 10분 정도만 염분을 빼주세요.

버터를 멓고 약불에 파랑 같이 볶아 줍니다.
버터녹여놓고 명란투하
마지막에 대파 투하~

계란치즈 안 올린게 더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또 멈추지 않고 계란 치즈 올리고 다시 볶아줍니다.

​계란과 치즈 넣기 전 사진이었는데, 계란 치즈는 안 넣어도 좋습니다.

사실 맛이 깔끔하기는 계란치즈 들어가기 전이 훨씬 깔끔했어요.

계란 후라이해서 올릴까하다가 그냥 팬 더 쓰기 귀찮아서 올린거였는데 사족같은 재료 투입이었답니다.

그릇에 담아내서 염분정도에 따라서 
조개젖을 추가로 올려줍니다.

염분이 예상보다 많이 빠졌더군요. 소금간 살짝 하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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