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반찬이 푸짐하고 보리굴비가 맛있는 대치동 흑다우


이 동네는 청실아파트의 재건축/주변 아파트들의 재건축으로 한동안 먹거리 상권들이 많이 축소되었었어요.

그러다 보니 과거 맛집이라 할 수 있는 집들도 좀 빠졌네요.


최근 다시 식당들이 좀 들어오고 있기는 한데, 그리 맛집이 많지는 않아요. 그 중에 흑다우를 소개드려요.

원래 이 집은 고기집인데, 전 보리굴비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가끔 먹으러 가요.(거의 주말마다...)

​보리굴비 입니다. 미리 예약주문해야 하고 주문하면 장갑끼고 기본적으로 발라줘요. 이 집은 보리굴비 하는 집들 중에 좀 딱딱하지 않고 어느정도는 꾸덕하면서 부드러운 정도의 촉촉함을 남긴 보리굴비를 써요.​ 

1. 가지 무침입니다. 

2. 건갈치 볶음

3. 탕평채 - 이건 두돌 애들이 참 잘 먹더군요.

4. 새콤하게 묻혀낸 채소

5. 묵은지

6. 노각 무침(식감이 아삭하면서도 단단하고 좋아요.)

7. 열무김치

8. 부추 상추 무침

9. 나물류~


그 밖에도 찬들이 몇개 더 있어요. 반찬은 푸짐하게 잘 내어줍니다. 

김치찌개를 추가로 주문 했어요. 돼지고기를 좀 듬뿍 넣고 끓여줘요. ​

​차가운 녹차물. 녹차쯔께와 솥밥을 내어줘요.

또다른, 보리굴비 한 마리... 알이 차있는 보리굴비를 많이 내주더군요.

오늘은 묘하게 알이 밴 보리굴비는 없었네요. 세마리 중에...


음식 : 90

서비스 : 88

분위기 : 86(독립된 방들이 많아서 모임하기 좋아요.)


용도 : 가족식사 / 조촐한 모임. 

15명 이상 들어가는 방도 하나 있더군요. 보면 주로 아주머니들 모임장소...^^



보리굴비 관련해서 썼던 포스팅을 함께 올려요~^^

2016/12/25 - [Hobby/맛집탐방] - [대치동][베트남쌀국수][포엠쓰리] 갈빗대가 푹 꽂힌 립포 살국수가 특색있는 집

2017/03/28 - [Hobby/맛집탐방] - [청담동][퓨전] 특색있는 요리가 가득한 Pairing Room



동서양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페어링 룸

이 집은 회사 회식으로 갔네요.

좀 특별한 회식이었어요.

가게 입구입니다.

뭐, 동네 답게 바로 뒤엔 폴쉐. 아마 gl시리즈의 벤츠.

대충 가려주는게 좋을 것 같으니 대충 가려요.

가게는 3층까지 영업을 해요.

3층은 소모임 정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대충 10~20명 정도.

3층에 위치한 소모임이 가능한 정도의 프라이빗?한 공간입니다.

뭘 열댓명이 자리하는데 프라이빗인가... 싶지만, 하여간 독립적인 공간이 있어요.

조명은 중간 정도의 조도로 잘 맞춘 것 같아요. 사진상 겁나 밝네요.

알 수 없는 빈공간.

악기라도 연주해야 하나...

천정에도 알 수 없이 볼록거울이 여기저기 붙어 있네요.

음식이름은 다 모르겠지만,

대충 부추 무침에 모짜렐라 치즈와 올리브 유가 곁들여진 샐러드입니다. 

자색양파가 빠졌네요. 자색양파와 깨. 고춧가루 베이스는 아니고 초장 베이스 입니다.

음...감자와 관자

그리고 오징어 채 그리고 말린 유자가 들어간 애피타이저 정도 됩니다.

관자는 살짝 버터구이 들어갔고, 뭔가 간장이나 테리야끼소스 정도로 간을 맞춘 것 같아요.

위에 곁들여진 애는 유자와 오징어 채. 살짝 물에 불려 쓴 것 같아요.


맛은 겁나 맛있습니다.

피자.

그냥 두툼하고 투박한 도우에 치즈와 토마토 소스 베이스에 소세지가 듬뿍~

페퍼로니 같기도 한데... 그냥 식감이 좀 더 푹신해서 소세지 같았어요.

재료는 겁나게 심플해도 맛있었어요.

얘가 좋았어요.

아마도 크림소스 베이스에 나또를 섞어 쓴 것 같아요.

이름은 항정살 된장파스타.

아...된장...맛은 거의 안 나요. 국산 된장보다는 된장 콩을 쓴 나또가 정확할 듯 싶어요.

된장을 썼다면 미소를 아주 약간 빛깔만 낼 수 있도록 썼을 것 같아요.

파는 항정살 돼지 냄새 잡아주는데는 충분했어요

위에 올라간 애가 항정살. 얘는 살짝 불맛을 낸 것 같아요.

음.... 요즘 너무 좋아하는 꾸덕한 보리굴비

얘 이름이 보리굴비와 녹차리조또 였을 거에요.

저 옆에 애는 명이나물을 잘게 채썰어서 다진애 입니다.


명이나물은 개인적으로 좀 키워보기도 했는데... 역시나 잘 어울려요.

명이나물 생잎으로 쌈싸먹기도 좋아요. 이를테면 와사비 쌩잎을 싸 먹는것처럼 알싸한 맛이 좀 있거든요.

명이나물은 국내명칭 산마늘이라고도 불리고, 조경용으로도 많이 써요.

국내 원산지가 울릉도라 울릉도 명이가 좀 유명하죠.


울릉도 자연환경이 식물 생육을 탄탄하게 해서 잎이 좀 둥그렇지 않나 싶어요.

중국산이나 강원 재배산은 명이나물 잎이 좀 길어요.


저도 화분에 좀 길러봤는데 잎이 길게 자라더군요.

명이나물(산마늘)은 분주법으로 재배를 해서 포기나누기 해서 객체수를 늘리기 쉬운 식물이에요.

공간 여유가 되시면 한 번 길러보세요.


보리굴비 녹차즈케 정말 맛있는 집이 대치동에 있는데 완전 의외의 집이에요. 

나중에 한 번 소개할께요.

자~ 리조또에는 기본 크림소스(치즈) 베이스에 녹차 파우더를 그대로 올렸어요.

그래서 색이 매우 진하게 발색되서 나와요. 여기에 노릇하게 구워진 명이는 식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얘도 국적 불명인데, 약간 타이음식이랑 좀 비슷해 보여요.

얘는 아마도 마늘 프라이하고 베이컨을 같이 후라이해서 고추기름에 볶아낸 듯 해요. 혹은 고추가루에 기름은 많이 둘러서 볶은 듯....

새우는 그냥 다들 아는 새우. 

일단, 맛은 딱 동남아 얇은 쌀면에 태국식으로 조리하고 마늘이 향을 더해주는 그런 맛으로 기억되요.

메모를 바로 한게 아니라서 기억이 좀 섞였을 수 있어요.


얘는 가급적 두툼하게 썰은 마늘 후라이하고, 새우, 그리고 면을 한 번에 곁들여 먹여야 맛이있더군요.

마늘 후라이를 두툼하게 해서 마늘에서 나는 특유의 단맛이 너무 좋았거든요. 

자 디져트~

얘즌 좀 확실하네요.저거 뭐라 그러더라...계란 노른자에 박력분으로 머랭쳐서 만들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

암튼, 그 위에는 정과라 그럴까 밤으로 꿀에 재워서 삭힌애를 올리고 다시 꿀 겁나 뿌려서 먹어요.

꿀은 맛은 기억이 안 나는데(개인적으로 단 맛을 싫어해서) 일반꿀은 아니었던 듯 해요.

메이플 같기도 하고요... 메이플 안 먹어본지 오래되서 맛을 잊었네요.ㅋ

얘는 좀 확실한데 아래 곡물을 뭘 튀겼는지는 생각도 안 해 봤어요.

암튼, 한과타입으로 튀긴애를 조청으로 뭉쳐놓고

아이스크림 이빠이 올리고 거기에 콩가루 투하~ 


사이에 들어간 애는 식재료로 본 적이 없어서 모르니 패스. 굉장히 달고 찐득한 캬라멜류.

개인 접시에 올리고 찍어 봤어요.

전 아이스크림에 강정이 웨하스 같이 먹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았고 맛있었어요.

밤에 시럽뿌린애도 맛있었네요.


단맛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얘는 그래도 두번 정도 먹었네요.

얘는 머랭쿠기 안에 초콜렛 이빠이 들어간 애인데 서비스라고 주셨네요.ㅋ

역시나 집에 가서보니 바스락 바스락~~


이젠 슬슬 나눌까봐요.

가격대로 맛집탐방기를 나눠야지 비교수준이 워낙 달라서요.


음식 : 95

서비스 : 95

분위기 : 92


용도 : 여긴 이름처럼 그냥 커플이 들락거릴 집 같아요.

저 처럼 안주류를 선호하는 스타일은 들락거릴 집이 아님. ㅋㅋ

와인 한 두잔 하면서 음식맛을 음미하면서 즐기는 스타일에 최적.

커플이나 여자들만 온 테이블이 유독 많더군요.


모처럼 술 한 잔 재대로 안 한 자리였네요. ㅎ

대치역 역세권 참 먹을거 없는 동네에서 그나마 특색있고, 맛있는 집들


장사 안될 조건이 아닌데 이동네는 상가 임대료가 많이 오른탓에 그리고, 재건축이 맞물린 동네라서 맛집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ㅎㅎ

주말이나 밤에는 학생들만 바글바글 하지만, 정말로 애들 엄빠들도 함께 죽치는 동네인데,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네요. 


그래서 그 공백들에 숨은 강자가 한 둘 나타나기는 한다.


이 동네 토박이들은 기억하는 '천록정' 칡냉면집 그리고 '도희'라는 중식당도 괜찮았는데 사라졌다.

이 두곳은 아직도 가끔 회자되곤 한다.

앉은뱅이 갈비탕도 괜찮았는데 초기 장사 잘되다가 여긴 무력하게 사라졌다.


1. 남서울 종합상가 보리굴비집.

여기가 갑자기 이전을 해 버렸다. 헐~

이 집이 황당한건 장사할 생각이 없었고, 보리 굴비 유통만 했었던 집이다.

장사하다 짬이 나니까. 소곱창하고, 보리굴비를 팔았는데 이게 어마어마한 맛집이 되어버린 거다.

다른 어지간히 같은 메뉴로 전력으로 장사하는 집들 다 잡아요.


이 집은 근처로 이전했다고 하니 다시 한 번 가보고 포스팅 올릴거에요.


2. 포엠쓰리 쌀국수집

새로 재건축한 한일상가 자리 대치클래시아 지하 1층에 위치한 가게이다.

사실 포엠쓰리에서 립포 먹기전까진 그냥 그냥 그런 집이었다.

립포먹으면서 한 방은 있는 집이 되었어요.


다만, 처음 먹었을 때 보다는 립포 고기상태나 고기 손질상태가 조금은 떨어져요.

그래도 한 번 먹어볼만한 집으로 추천드려요.

어떤 삼순이가 건물 설계를 했는지 그 큰 건물을 조그맣게 보이는 효과를 내며, 건물을 미로로 만들어놨다. ㅎㅎ

어이없이 이 베트남 쌀국수 집은 5번 정도를 갔는데 아직도 지하에서 헤메네요.

그냥 걷다보면 나오니까. 찾아가는 수준이에요.

일요일에 얼마나 사람이 없었으면 일요일 정상영업한다고 써놨네요. 다들 교회가느라 바쁠까?

가격은 평범한 쌀국수집 수준이에요. 부담없는 가격대입니다.

포엠쓰리 샘플러 같은 애입니다. 모듬이란 우직한 언어로 표현된 메뉴네요.

그냥 익숙한 나시고랭 이에요. 나시고랭 이름 좀 이뻤으면 좋겠다. 맛있어요.

자, 이게 오늘의 주인공인 애입니다요. 립포 갈빗대를 두대 푹 담궈 끓인 쌀국수네요.

그런데 기름 둥둥 떠있죠? 이게 전 좀 불만이에요.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좀 다드을 수 있는데 왜 그걸 안 할까... 장사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 좀 가르쳐주고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오늘도 립포를 시킵니다.


일단, 저렇게 긴 갈빗대를 정육해서 쓰는 집은 호주산일 것 같네요.

강남면옥 대치점에 갈비가 굉장히 맛있는데, 거기가 호주산이라고 붙여놨거든요. (압구정쪽 선샤인호텔 다른지점은 별로였어요. ㅎㅎ)


저렇게 정육해 놓으면 고기 발라먹기 좋고 비쥬얼이 좀 파워풀 해지는 것 같아요.

갈비탕집 여러곳이 저런 정육스타일을 가져다 쓰더군요. 미국산은 뼈 부분 쓰면 선입견이 있으니 호주산을 쓰는거겠죠.


그런데 립포 얘는 한 번 드셔보셔도 좋을 듯 해요.

나름 대치동 대치역 인근지역에서는 먹어볼만한 메뉴로 추천드려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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