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새내역 새마을시장 비교적 가성비 좋은 한우 ++ 대성정육식당


저희 회사는 2월말에 3월 진급자를 발표해요.

그래서 이때부터 3월 말까지는 진급자 회식하느라 사람들이 퍼져요.


저도 요즘 여러모로 퍼지고 있는데,

저희 조직 내부에 유일한 고등학교 선배가 진급턱을 쏘신다고 하네요.

사람 많은 조직이라 층이 갈라지니 통 만나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아예 날 잡아 놓고 오늘 찾은 곳은 새마을 시장의 정육식당이에요.

잠실바닥 먹거리는 참 애매하고, 교통이 편한 듯 한데 알고보면 더럽게 불편해요.

메뉴입니다. 

고기는 거의 살치살 같은걸 5만원 정도에 맞춰서 담아놨더군요.

정육코너 사진은 못 찍었네요.

일단, 사시미 들어갑니다.

우둔 부위인 것 같은데 고기 색이 자주빛 돌면서 광택이 나는게 고기는 좋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투명감까지 도는 고기도 있던데 이건 정말 사시미 먹기는 최고더군요.


좀 한가할 때 사시미에 각 일병 넣고 가기 좋을 것 같더군요.


일단, 사시미에 소주 두병 째까지 오픈 했어요.

살치살 입니다. 

아래살치라고 따로 구분되어 있더군요. 기름기가 그나마 적은 살치 였어요.

부위가 조금 달라서 그럴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개인적으로 기름많은 소고기 별로 안 좋아해요.^^


막내라 제가 고기 딜리버리 한터라 제 맘대로 골랐네요.

제비추리 입니다.

소 한 마리에서 별로 많이 안 나온다고 하는데... 전 제비추리의 푹신한 식감이 너무 좋아요.

피맛도 많이 나지 않고 푹신하게 받아주고 쫀득하게 밀어주는 식감. 정말 좋습니다.

기본 상차림도 건너뛸뻔 했네요. 이 집 파절이 맛있었어요.

이집 옛날 식으로 고기 기름으로 판에 두르고 굽는 방식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재대로된 참나무 숯 좋아해요. 예전에 역삼에 야자숯에 굽는 집도 좋아하긴 했지만요.


이 돌판은 이게 처음엔 연기가 안 나다가 연기가 확~ 올라올 때가 있더군요.

직원들이 꽤 열심히 모니터링 하다가 바로 갈아주긴 해요. 고기가 좀 달라붙게 되서 이건 좀 안 좋았어요.

저희는 계속해서 미듐~ 미듐웰 정도로 먹었어요.

사시미 남은건 그냥 레어로~ ^^


어느덧 사시미 까지 세접시를 비웠네요. 남자 세명이니...

여기에서 1차 끊고, 2차를 갑니다. 


이 집은 2~4명 정도 가기는 괜찮은 것 같아요.

1테이블 넘어가면 굉장히 정신없고 산만할 것 같아요.

테이블 간격도 넓지 않고, 사람 많거든요.

그래도 한우 싼 맛에 먹기는 참 좋아요.


음식 : 88

서비스 : 85

분위기 : 82


용도 : 이 집은 회식용도. 

           잠실에서 소고기 먹기가 참~ 애매한데 소 땡기는 날. 

           회사 사람들하고 가기 좋은 곳.



GOURMET LAMB

갤러리아 고메494 이후로 고메라는 수식어를 붙인 집들이 범람하고 있는 것 같네요.

아우...고메...고멘좀 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고메램. 

이 집은 개인적으로는 고메 붙여도 되는집으로 평가해요.

​금장 메뉴판이에요.

디자이너 출신이다 보니 예전엔 메뉴판도 몇 개 만들어 주고 그랬는데, 큰 돈 아닌데 이 가격이면 꼼꼼하게 신경써야죠.

​내부 완전 오픈형 바로 구조를 잡고 있어요.

이 자리가 아마 병맥주 전문집 자리였을 거에요.

​내부 인테리어 중에 제일 맘에 드는건 넓직히 떨어진 자리 배치였네요.

가게가 넓어 보이고 대화에 그리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아서 좋았어요.


거의 대다수 테이블이 데이트 중인 남녀더군요.

전 금요일 밤에 와이프랑 다녀왔네요.

​저희는 좀 많이 먹어요.

제가 좀 덩치가 있는데다가 와이프도 키가 174거든요.

와이프가 애들 보다가 많이 말라서 요즘 한 주에 한 번은 외식으로 영양보충 시키고 있네요.


일단, 모듬이 있으니 골고루 맛을 봐야죠.

다찌에 앉은 모든 커플이 네기라면 한 그릇씩 먹고 있더군요.

애들 재우고 늦게 갔으니 아마 다들 마무리 하는 시간 이었나봐요.​

제일 좋은건 연기가 없어요.

대신 가게 근처에는 양고기 냄새가 물씬~ 풍기더군요.

이 날 이 양고기 집을 냄새로 찾아갔어요.​


분명히 근처에 고메램이라는 가게가 있다고 했는데, 어디있지하고 좀 헤맸거든요.

냄새가 안내해 준 곳에 있던 고메램.

​아스파라거스 / 오크라 초절임과 다꾸앙류.

저 별모양으로 생긴애는 들었는데 잊었네요. ㅎ

술 때문에...

​제일 왼쪽부터 말차소금, 와사비, 그리고 양념인데 얘도 뭔가 한가닥 하는 애였는데 이름이 가물가물하네요.

일단, 고기 기름 분포에 따라 쓰는걸 달리하더군요.

왼쪽부터 기름 적은 부위에서 기름 많은 부위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냥 식성껏 하세요. 취향대로 남이 정해준 대로 한 번 먹어보고...그 다음부턴 내 맘대로...

​이 날 술은 일품진로 한 병으로 시작했어요.

일품진로 결혼전에 와이프랑 많이 마셨는데, 어느덧 뜸해 졌네요.

​자 숯입니다. 여기 숯은 비장탄을 쓴다더군요.

일단, 탄이 참 목질이 단단해 보여서 물어봤더니 이게 비장탄이라고 하더군요.


뭐라뭐라 자랑을 했는데, 패스하고 그냥 아무래도 목질 때문에 불이 오래가는 대신 화력은 좀 약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적정온도를 오래 유지시켜 줄 것 같아요.

​일단, 모듬의 숄더랙을 구워줍니다.

숄더랙하고 프랜치랙도 고기맛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이번엔 등심이에요.

​이번이 프랜치 랙이었어요. 저 고메랩 손잡이 맘에 들더군요.

음... 이정도 센스는 있어야죠.

​등심부위를 구워요.

​어느덧 다 먹고 다시 시킵니다. 

​저희 둘이 먹기에는 모듬은 좀 부족했어요. 


네기라멘 고민하다가... 제일 맛있었던 등심으로 갑니다.

사실 살치살 주문 했는데, 양 한마리에 두덩인가 나온다고 다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고기집에 고기 떨어지고..ㅠㅠ

​잘 익은 등심부위.

양냄새 걱정하지 마세요.

양냄새 저도 참 못 견디는 편인데, 거의 냄새 없어요.


고기 부위에 따라 양냄새 강도가 좀 다르더군요. 특히 등심은 고기 냄새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파에 등심에 와사비 올려서 먹어봅니다.


일단, 고기도 고기지만, 토마토와 구운 대파는 너무 맛있어요.

겉보다 안에 섬유질이 물컹하게 잡힌데다가 야채향이 풍부하게 베어나와서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요.


가볼만한 데이트 코스입니다.

간만에 추천할만한 맛집.


음식 : 95

분위기 : 92

서비스 : 92


용도 : 소규모 접대, 데이트

정말 절친들과 함께 갈만한 집.



​항정살과 살치살의 대파, 부추 조합 스테이크 만들기.

​​음식은 집에 있는 재료들 뒤적여서 재료간의 조화를 생각하며 그리는 그림 같은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이갓저것 따질거 없이 냉장고를 뒤집니다.

부추와 파 대가리가 있네요.
파 길이가 6센티 정도 되길래 부추를 맞춰 잘랐어요.

음... 피자 시켰을 때 온 피클도 있네요. 뒤적뒤적..

주말 장보면서 사놓은 고기중에는 살치살과 항정상이 땡깁니다.

아마 대파는 항정살에 어울릴 갓 같아요.
살치살은 부추에 어울릴 것 같네요.

전 소금을 거의 안 써요.
제가 안 써도 다른 재료들 염분이 꽤 되니까요.

오늘의 염분은 살사와 홀그레인머스타드가 책임집니다.


간단하게 칠리와 몇가지 재료로 플레이팅 합니다.
플레이팅은 참 허접하네요.


버터를 먼저 녹인후 살치살 투하합니다.
호주산 정육이 좀 모양새가 다르네요.
굽다보면 두덩어리로 분리됩니다.
로즈마리나 마늘 같은거 없이 그냥 후추만 씁니다.


항정살 갑니다. 다른거 없이 일단 한쪽면 익히면서 후추만 갈아줬어요.


페퍼파우더와 향신료 믹스된 파우더를 뿌립니다.
여행가서 양고기용으로 산건데 어울릴 갓 같았어요.
미리 좀 뿌려서 재워놔도 좋은데 너무 타니까 고기 반 익고나서 팬위에 투하했어요.

거의 다 익어가네요.


다 익어서 접시위에 셋팅 들어갑니다.


미듐정도로 알맞게 익었네요.
딱 원하던 굽기정도네요.
버터가 풍미를 더해주네요.
​​

부추와 머스타드는 살치살 용으로 곁들여 먹어요.
부추의 쌉싸름한 맛이 묵직한 버터와 살치살의 묵직함 앞에 먼저 오네요. 그리고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 뒤에는 머스타드의 새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네요.

대파와 살사는 항정살에 어울리네요.
대파의 향긋함이 항정살의 서걱서걱 식감을 배가시켜 주네요.
그 뒤에는 살사 소스가 입안 가득 항정살의 느끼함응 잡아줍니다.

소주와 맥주 두캔으로 마무리~~


방이삼거리 내고향 한우정육식당


이 집은 잠실 인근에서 몇 안되는 정육식당이에요.

그보다 잠실 인근에서 재대로된 육사시미를 먹을 수 있는 집이기도 해요.


육사시미 먹을만한 집이 참 없더군요. 잠실 근처에...


추운 날 회사에서 꽤 먼길을 걸어 도착했습니다.

오늘 멤버도 4명, 딱 한테이블 입니다.

회식은 그냥 두테이블 안쪽이 가장 좋은 듯 합니다.


잠실 먹자골목도 계속 변하는 것 같은데 비교적 오래 장사하고 있는 집이에요.

정말 좋아하던 가게 없어지면, 좀 아쉽긴 하더군요.

꼬막 새우하는 집도 없어지고, 하모 갯장어집도 없어지고...

가게는 규모가 꽤 큽니다.

이 가게는 고기집을 하는게 아니라, 장기적인 부동산 투자를 한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층짜리 삼거리 땅이라서 여기 건물 세우면 대박이지 싶은데, 여전히 영업중입니다.^^

가게 내부는 그냥 오픈된 밥집 느낌입니다.


정육식당 구조는 잘 아시죠?

고기 다루는 곳(정육코너)에서 먼저, 고기를 사다가 자리에 가져와서 먹으면 셋팅비와 기타 식사류는 별도 계산하는 방식이에요.

내부 정육점에서 고기를 골라서 사다보니 그래도 맘에드는 부위와 량을 골라 먹을 수 있어요.

정육점에 문의하면 진열되지 않은 부위를 따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고기 들어와 있으면요.

기본 찬이에요.

열무와 오이김치가 참 맛있더군요. 

칼칼하게 쌉싸름한 맛이 참 좋았어요.

반찬들 간은 모두 다 세지않고 적당했어요.

육사시미 랍니다.

고기 색이 거의 반추명에 가까운 상태의 사시미가 전 좋더군요.

부위는 주로 우둔부위를 많이 써요.

정육점에서 간혹, 살치살 같은 부위도 사시미로 추천하시기도 하더군요.

구워먹을 고기에요.

토시살, 갈비살, 살치살과 차돌박이 혼합입니다.

이 날 이상하게 차돌박이가 땡겨서 근처의 진대감을 갈까도 고민했었네요.

고기 먹느라 구운 사진은 찍지를 못 했네요. ㅎ

고기 빛갈은 참 좋았어요. 정육식당 특성상 고기도 갓 들어온 고기 같았고요.


최근 한우는 드라이에이징을 많이 갔었는데, 생 냉장육도 역시 맛있네요.

회식하면 대략, 인원당 4만원~5만원 나오더군요.


예전만큼의 가격 메리트는 없어진 것 같습니다만, 잠실인근에서는 가볼만한 집이에요.


음식 : 88 고기가 고기맛이죠.

서비스 : 88

분위기 : 85


용도 : 회식, 잠실에서 사시미 먹기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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