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떠오르는 평양냉면 맛집 진미평양냉면


미식 열풍에 언젠가 부터 평양냉면이 갑자기 좀 더 매체에 소개되더니 언제가부터 평양냉면이 미식의 대표격인 듯이 된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잘 아는게 강남지역이긴 한데 이 지역만 보더라도 유명한 평양냉면 집이 부쩍 늘어난 것 같네요. 


저도 좀 먹어봤다~ 하는 축에 들꺼라고는 생각드는데, 최근 신흥강자로 불리는 진미 평양냉면을 다녀왔어요. 애들 데리고 간터라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애들 데리고 좀 멀리 다녀오다가 마침 부처님 오신날이라 절구경 좀 시켜주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 듯 해서 그냥 냉면집으로 갔어요. 일단, 먹고보자~~


진미 평양냉면은 대로변에서 좀 들어간 참~ 특이한 위치에 있어요. 규모도 생각보다는 좀 작았고요. 평양냉면집들 우뢰옥, 평가옥, 강서면옥, 평양면옥 등 강남권 집들 다 좀 규모가 크거든요.


일단, 차대고 애들 내려주고 하는데에만 벌써 네팀이 들어갔어요.

덕분에 바로 앞에 보이는 저 분들을 마지막으로 대기들어갑니다. 대략, 5시 45분 정도인데 자리는 만석이더군요. 놀라운건 로테이션도 겁나 빨라서 돈 좀 버실 듯... 아마 조만간 저 건물 저 냉면집이 사는거 보게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메뉴는 일반적인 평양음식점들 보다 좀 더 적은 것 같네요. 일단, 주문부터 들어갑니다. 냉면, 비빔면, 온면 세가지를 먹기로 했어요. 온면은 애들용.

나머지 둘은 어른용. 와이프가 물냉을 선점합니다. ㅠㅠ

을지면옥이나 평양면옥 계열처럼 육수는 맑습니다. 간장을 안 쓰는 육수 쪽 같네요. 고명을 봐도 파, 오이, 무, 그리고 여긴 소고기 돼지고기를 다 쓰는 것 같네요. 

다른 집들 보다 소금양이 극히 적은 것 같아요. 그리고 메밀 비율이 높아서인지 면 섞으면 육수가 탁해져요. 그래서 바로 면수 맛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육수가 겁나 적네요. 바쁘긴 한가보네요.

온면, 온면은 참기름 맛이 확~ 올라오네요. 애들이 잘 먹더군요. 온면에 면발은 정말 툭툭~ 끊기네요. 아무래도 좀 더 탱글하게 식히질 않고 온도가 높으니 더 잘 끊기네요.

비빔냉면입니다. 특이하게 온면은 소고기 고명이었고, 비빔에는 돼지고기 고명을 올렷더군요. 원래 둘 다 올리는데 대충 그냥 올린건지...싶네요. 비빔냉면도 맛있었습니다.


음식 : 92

서비스 : 80

분위기 : 88


용도 : 어른용 냉면집. 

정말 바쁘고 유아용 의자도 없어요. 회전율 증말 빠르더군요. 낮술 하시는 분들 더러 있음.


오늘 이 집 많이 바뻤나봐요. 나중에 다시 가봐야 할 듯 해요. 불친절한게 아니라 정말 바빠서 그런 것 같은데, 일단 물도 안줘서 제가 냉장고에서 꺼내오고, 면수도 안 줘서 달라고 해서 먹고, 육수랑 김치는 까먹으시고...ㅋㅋ


바빠서 그런걸로 이해는 했는데 조금 심하긴 했네요. 그래도 처음에 냉면 별로라던 와이프가 저랑 비슷하게 자꾸 땡긴다고 말하는걸 보니 맛있는 집은 맛네요.


냉면과 관련된 포스팅.

2017/04/29 - [Hobby/맛집탐방] - 방이본점과 강남역점 봉피양~

2017/04/10 - [Hobby/맛집탐방] - [도곡동] 평양면옥 도곡점

2017/01/15 - [Hobby/맛집탐방] - [평양냉면] 평양냉면 집 비교하기






방이본점과 강남점에서 봉피양 양곰탕과 평양냉면


최근에 일 때문에 봉피양 방이점과 강남점을 다녀왔어요.

종종 생각나는 집인데 너무 유명한 집이라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냉면의 계절의 다가온 탓에 생각나기도 했지만, 해장 때문에 생각나기도 했어요.

여기 양곰탕은 정말 해장엔 최고거든요. 


방이역 인근의 봉피양이에요.
바로 옆에는 벽제갈비가 있어요..


이 근처 청미설렁탕 이란 점포를 냈었는데 결국 봉피양 별관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또 근처에 벽제 샤브샤브라는 브랜드까지 내더군요.

샤브샤브는 해산물 샤브샤브가 메인이었어요. 대게 샤브샤브 먹었었거든요. 다소 비싸긴 해도 맛은 있었어요.


벽제 체인들 모두 가격이 저렴한 곳은 아니죠.
봉피양도 마찮가지고요. 하지만 몇 몇 메뉴는 경쟁력이 높아요. 가끔 생각나게 만들기도 하고요. 다른데서 맛보기 힘든 메뉴이고 맛도 있거든요.

그 중에서도 저는 봉피양에서는 주로 양곰탕과 물냉면을 자주 먹어요. 가끔은 수육이나 돼지갈비도 먹긴하고요.

돼지 갈비 먹고나서 평양냉면을 먹는 것도 괜찮아요.


밑반찬이에요. 여기 배추김치도 파는데 염도나 젓갈맛이 강하지 않아서 그냥 서울김치 가볍게 막기는 좋은 듯 해요.


낙지젓이에요.
낙지젓 좋아하는 편이라 여기 오면 낙지젓은 자주 추가해서 막어요.

오늘은 점심에 양곰탕 해장하러 갔어요. 양곰탕 같은 탕류는 본사에서 패킹해서 가져온갈 데워준다고 들었어요. 그러니 맛 차이는 없습니다.



곱창과 내장류 몇가지와 사태같은 단단한 육질의 고기로 끓인 얼큰한 맛이 좋아요. 계란을 손님상 내오기 전에 날계란 상태로 넣어 주는 듯한데 전 노른자 터트려서 저어서 좀 걸죽하게 먹어요. 그러면 맛이 좀 더 묵직하게 나죠.

양곰탕도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셋이 점심에 갔는데 냉면도 땡겨서 하나 추가했어요.

평양냉면 게시글 쓴 적 있는데 참고해 보세요.
봉피양은 본점과 강남점 대치점을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본점>대치점>강남점 순으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수요미식회에서 황교안 아저씨가 그랬죠.. 

평양냉면집은 같이 고명으로 나오는 고기를 보면 어떤 육수를 쓰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요.

그 말이 맛다는 가정하에 여긴 돼지고기와 소고기 특히 사태부위를 쓰는 것으로 보여요.


예전에 평양냉면 관련해서 포스팅 한 적이 있었는데... 참고 삼아보세요.


2017/04/10 - [Hobby/맛집탐방] - [도곡동] 평양면옥 도곡점

2017/01/15 - [Hobby/맛집탐방] - [평양냉면] 평양냉면 집 비교하기



자 여긴 강남점 이에요. 거의 대부분 메뉴가 같지만, 메뉴 가격이 조금 다른것도 있어요.

메뉴 구성도 조금은 다르고요.


사진을 조금 늦게 찍었네요. 같이 간 녀석에게 안에 끓고 있는 계란 노른자 터트려서 저으라고 알려주다보니...

제 계란은 푹~ 익어버렸더군요.


방이본점 기준으로 씁니다.

음식 : 92

서비스 : 88

분위기 : 85


용도 : 해장용, 업무상 점심 가볍게 대접할 때,

가족과의 점심 냉면 외식~


 



정말 밍밍한 편양면옥^^​

평양냉면을 먹으면 많은 사람들이 처음엔 밍밍하다~라는 표현을 써요.

사실 직접 그정도의 맛을 내보면 소금이 생각보다 참~ 많이 들어가죠. ^^


2017/01/15 - [Hobby/맛집탐방] - [평양냉면] 평양냉면 집 비교하기


평양면옥 장충점 갔을 때만해도... 저 평양냉면 안 먹던터라... 평양면옥 냉면은 처음 맛 봤네요.

개인적으론 위에 냉면 비교한 집 중에 후반부에 넣어야 겠네요.

메뉴입니다. 

평가옥 정도의 메뉴와 비슷한 것 같네요. 온반만 없고 거의 같은 듯..

가격은 좀 저렴한 편이고요.​

​평양면옥도 어지간히 방송에는 많이 나온 것 같아요.

​면수를 기본으로 주더군요.

순면도 아닌터라 면수는... 패스하고 싶지만, 면수가 너무 좋아요^^

면수는 일본에서 모밀 집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세네컵은 마신 것 같아요.

옆에 일본에서 유학한 교수님이 이것저것 설명해 주셔서 음미하면서 마셨네요.

그땐 그냥 숭늉에 좀 뒷맛이 다른...느낌?이 있더군요.

​김치는 남한식.

정말 심심할대로 심심한 평양면옥 냉면.

와이프랑 저 모두 약간 실망.


이 집은 간장을 안 쓰고, 소금만 살짝 잡고 조미료는 쓰신 듯...했어요.

암튼, 냉면 워낙 좋아해서 와이프 냉면까지 좀 뺏어 먹었네요. ^^


음식 : 85

서비스 : 80

분위기 : 82


용도 : 평양냉면 두루 맛 보기 위해 가본 집.

이렇게 간장 안 쓰는 집에선 개인적으로 을지면옥이 훨 좋았네요.^^


워낙 유명한 집이니 한 번씩 가보세요. 동네도 참 안쪽 도로인데도 사람은 항상 많더군요.




​신천역(잠실새내)역 인근의 평가옥


평가옥은 선릉점(삼성점)부터 다녔네요.

평가옥 한자 그대로 그냥 평범한 가정집... 뭐, 이런거라네요.


삼성역 다니기 시작한게 약 10년 정도 되었어요.

이제는 왠만큼 맛집 찾아 다니는 분들에겐 흔한 음식이지만, 처음엔 참 생소했죠.

'어복쟁반' 소개해 볼께요.

​신천역에서 약 300미터 가량 떨어진 평가옥입니다.

지하철역 이름은 얼마전에 잠실새내라는 다소 낯설은 이름으로 바뀌었네요.

​일단, 메뉴부터 살펴보죠. 전 불고기 북한음식 하는데서 잘 안 먹지만... 메뉴는 그래도 다양합니다.

편육이있느냐, 수육이 있느냐에 따라서 냉면 육수가 소고기 베이스인지, 돼지고기 베이스인지 알 수 있다고 하죠?

여긴 거기에 닭고기 육수까지 썼을 가능성이 높아요.

원래는 북한에서 전통음식 할 때는 꿩육수를 많이 냈다고 하더군요.


어복쟁반 정말 많이 올랐네요. ㅠㅠ 중자 들어갑니다~

​냉면은 그래도 십년전에 비해 많이 안 오른 것처럼 느껴져요.

뭐 이렇게 냉면이 비싸진건지...ㅎㅎ

​기본 찬입니다. 기본적으로 짜지 않아요. 대체적인 남한 음식들 반찬에 비해서요.


북한음식 밍밍하다고 하죠?

냉면이 그렇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양의 소금이 들어갑니다.


육수 맑게내서 그 맛 내려고 집에서 해 본적이 있어서 알아요.

비슷한 맛까지 뽑는데 생각보다 많은 소금이 들어가서 사실 좀 놀랐었죠.

​어복쟁반 입니다. 

원래 전은 보존성을 좋게 하기 위한 음식이에요.

기름에 계란 옷을 입혀서 부치는게 유막 코팅을 시키는게 되서 보존성이 좋아지죠.


그래서 제사 끝나고 나서 모아놓은 음식을 끓여 먹던게 유례가 되서 지역별로 다양한 국물에 전을 넣어 먹기도 해요.

잘 모르는 분들은 극혐이다 뭐다 하지만, 은근히 전통있는 조리법입니다.

보골보골 어복쟁반이 끓습니다. 뒤에 바쁘게 젓가락 준비하는거 보이죠?

먹을 준비 들어가야할 때입니다.


국물은 계속 리필 해 달라고 하세요.

짜지 않게 담백하고 시원한게 먹는게 어복쟁반의 맛의 중심이에요.

다 먹고 나면 면사리를 추가해서 먹어요.

일종의 온면이죠. 면사리는 순면은 절대 아니니 오래 끓으면 전분때문에 풀 됩니다.

가볍게 끓여서 후루룩 드세요~


제가 오래 다닌 집이고 해서 이 집은 평하기 좀 부담되네요.

한... 8년 전에 부모님 모시고 갔더니 어머니는 별로 안 좋아하시더군요. ^^


음식 : 90

서비스 : 88

분위기 : 85


용도 : 이집은 냉면 먹으러 가는집.

         저녁엔 어복쟁반에 술 마시러 가는 집.

         연세 많은 분들도 많지만, 대체로 40대 정도가 가장 많습니다.


아직 안 가보셨다면 꼭 가봐도 좋은 집입니다.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른 글 하나 링크할께요.

2017/01/15 - [Hobby/맛집탐방] - [평양냉면] 평양냉면 집 비교하기



취향따라 가는 평양냉면집

봉피양(강남/대치/본점), 을지면옥, 강서면옥(본점/압구정), 을밀대(압구정/강남), 평가옥, 능라, 우뢰옥(을지로/대치) 한꺼번에 비교하기


냉면이 겨울 음식일까? 여름 음식일까?

이 명제를 가지고 토론하는걸 봤다. 결론을 이야기 하면 겨울음식일 수 밖에 없었다. 과거에는...

동치미 국물에 메밀을 주재료로 한 면을 뽑다보니 당연히 가을이후 겨울에나 재대로 된 평양냉면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이게 현대에 와서까지 겨울음식이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근거도 아니고, 아무때고 땡길 때 먹을 수 있으니 그만큼 풍요롭고 좋은거 아니겠나.

일단, 그간 가본 평양냉면집들을 정리해 봅니다.


아쉽게도 먹을꺼리 사진 찍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다보니 사진조차 없는 집도 있네요.




선릉역의 평가옥이다.

기복이 다소 있기는 하나 나름 강남권의 평양냉면 명가중에 하나이죠.

굳이 구분하자면 약간의 간장 베이스가 느껴지는 집이에요.


을지로의 을지면옥

여기 또한 전통의 명가이다. 맑은 육수에 고추가루가 살포시 뿌려진 집.

이상하게 개인적으로 소라맛 같은게 났었어요. 어, 소라 맛이 나네라고 되뇌이게 만든 집이에요.

압구정쪽 을밀대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돼지고기 육수의 차가운 맛일거라 생각되기도 하네요.

원래 한의학에서 돼지고기를 찬 성질로 분류해서 의외로 열많은 분들 돼지고기 권하는 한의사도 계시더군요.


을지로의 우뢰옥이다. 을지면옥하고는 걸어서 가볼만한 거리입니다.

이 날은 혼자 갔었는데, 같이 합석한 아저씨가 면사리 추가하길래 따라했다가 다 못 먹었어요.

대치점은 간간히 가도 을지로 우뢰옥은 못 가봐서 욕심냈었죠. ^^

면사리 추가는 어지간하면 하지 말자.

압구정 강서면옥이다.

개인적으로 시청쪽의 강서면옥도 가봤는데, 내가 알기론 시청쪽이 본점인걸로 알아요.

본점보다 압구정 강서면옥이 훨씬 낫다는 느낌이었어요.

시청쪽은 일단 음식이 짰어요. 처음엔 멋 모르고 갈비탕 먹고 짜서 다음에 간판보니 강서면옥이길래 다시 가서 냉면 먹었는데, 그 날도 그저 그랬거든요. 



자, 이쯤하고 오늘은 감히 개취대로 가본 집들을 비교해 봐요.

물론, 집들도 갈 때마다 편차가 있는 집도 있고, 지점마다 편차가 있는 집 없는 집이 있으니 정말 개취대로 들어주세요.

제 개취대로 순위를 매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능라 - 강서면옥(압구정) - 을지면옥 - 봉피양(방이) - 우뢰옥(본점/대치) - 을밀대(강남/압구) - 평가옥(선릉) - 봉피양(강남) -  강서면옥(본점) 


제 개취대로하면 대충 순서는 이렇습니다. 하지만, 다 맛있는 집들이죠. 평양냉면을 다양한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게 좋은 일인 듯 해요.

저 위에서 편차가 있던 집들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좀 낮아졌어요. 한 번 가본집은 우뢰옥 본점하고, 강서면옥 본점 뿐이네요. 


평양냉면 어딜가도 후회는 안 해 본 음식이라 오늘은 평점 패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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