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비와 해산물 함께 즐기기


소고기와 해산물을 같이 쓰는 요리를 보면, 차돌박이와 가이바시를 쓰는 것처럼 기름기가 많은 소고기와 육질이 단단한 해산물을 같이 조리하죠.

소갈비와 전복, 그리고 새조개를 같이 구워먹어 봤어요. ​결과는 맛있음^^

​소갈비에서 나온 기름으로 전복이 익어가고 있어요.

전복은 껍질과 이빨을 제거하는 손질을 하지 않고, 통전복을 칫솔로 깔끔하게 닦아서 썼어요. 한 번 닦아보면 절대로 다음부터는 안 닦은 전복 못 드세요. 닦으면 구석구석 끼어있는 검은 구정물과 전복의 하얀 속살이 나오죠. 식당들 기본 손질 안 하고 전복 쓰는 집들이 워낙 많아요. 전복은 내장을 먼저 익히기 위해 껍질 부위를 먼저 익혀요.

​소화를 돕고 연육작용을 하는 파인애플을 같이 구웠어요. 소고기 기름에 노릇하게 구워져요.

​새조개와 가이바시(갑자기 한글 명칭이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조개패주. 암튼, 새조개는 가볍게만 익히고 가이바시도 중간 정도만 익히세요.

​노릇하게 구워진 파인애플입니다. 

​밑에는 새조개와 가이바시가 깔려있는 전복산. 전복 내장을 익히는걸 고려해서 시간차를 두고 새조개는 금방 데치듯이 구웠어요.

소갈비 더미~~​

마지막을 장식하는 돌산갓김치. 쌉싸름한 맛으로 소갈비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담백하게 먹을 수 있어요.

요리/조리라고 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구워먹기 좋은 조합이에요. 


​ 기본 반찬이 푸짐하고 보리굴비가 맛있는 대치동 흑다우


이 동네는 청실아파트의 재건축/주변 아파트들의 재건축으로 한동안 먹거리 상권들이 많이 축소되었었어요.

그러다 보니 과거 맛집이라 할 수 있는 집들도 좀 빠졌네요.


최근 다시 식당들이 좀 들어오고 있기는 한데, 그리 맛집이 많지는 않아요. 그 중에 흑다우를 소개드려요.

원래 이 집은 고기집인데, 전 보리굴비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가끔 먹으러 가요.(거의 주말마다...)

​보리굴비 입니다. 미리 예약주문해야 하고 주문하면 장갑끼고 기본적으로 발라줘요. 이 집은 보리굴비 하는 집들 중에 좀 딱딱하지 않고 어느정도는 꾸덕하면서 부드러운 정도의 촉촉함을 남긴 보리굴비를 써요.​ 

1. 가지 무침입니다. 

2. 건갈치 볶음

3. 탕평채 - 이건 두돌 애들이 참 잘 먹더군요.

4. 새콤하게 묻혀낸 채소

5. 묵은지

6. 노각 무침(식감이 아삭하면서도 단단하고 좋아요.)

7. 열무김치

8. 부추 상추 무침

9. 나물류~


그 밖에도 찬들이 몇개 더 있어요. 반찬은 푸짐하게 잘 내어줍니다. 

김치찌개를 추가로 주문 했어요. 돼지고기를 좀 듬뿍 넣고 끓여줘요. ​

​차가운 녹차물. 녹차쯔께와 솥밥을 내어줘요.

또다른, 보리굴비 한 마리... 알이 차있는 보리굴비를 많이 내주더군요.

오늘은 묘하게 알이 밴 보리굴비는 없었네요. 세마리 중에...


음식 : 90

서비스 : 88

분위기 : 86(독립된 방들이 많아서 모임하기 좋아요.)


용도 : 가족식사 / 조촐한 모임. 

15명 이상 들어가는 방도 하나 있더군요. 보면 주로 아주머니들 모임장소...^^



보리굴비 관련해서 썼던 포스팅을 함께 올려요~^^

2016/12/25 - [Hobby/맛집탐방] - [대치동][베트남쌀국수][포엠쓰리] 갈빗대가 푹 꽂힌 립포 살국수가 특색있는 집

2017/03/28 - [Hobby/맛집탐방] - [청담동][퓨전] 특색있는 요리가 가득한 Pairing Room



현대백화점 파장시간에 조합한 홍어와 훈제삼겹 그리고 무청묵은지 볶음 


이 글을 요리 카테고리에 넣긴 뭐하지만... 유사하지만, 다른 조합이라 써 봐요.


집에서 멀지 5분거리의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퇴근하다가 시간 잘 맞추면 이리저리 싼가격에 저녁거리 준비해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아요.


마트보다 선호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집적거리고 카트에 실었다가 내려놓고 하는 일은 없어서 좋아요.

오늘도 퇴근하고 7시 경에 회코너로 직행합니다.


바로 앞에 어떤 아저씨가 남은 회를 싹쓸이 해갑니다. ㅠㅠ

어쩔수 없이 회가 아닌 다른 것들로 장을 봐야겠네요.


눈에띈 포장 홍어. 3만원(이건 할인이 없네요.)

아버지 고향이 여수라 홍어는 원래 좋아해서 그냥 집어옵니다. 

여기 약간의 비밀이 있어요.

날개부위는 절반만 있다는 점~

포장의 안 보이는 부위에 몸통부분의 두터운 부위로 채워놨네요. ㅠㅠ


그런데 포장 비닐은 정말 탄탄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방에서 비닐 뜯었는데, 조심하세요. 방에 냄새가 하루는 안 빠지네요. 

오늘의 득템.

훈제 삼겹. 원래 9900원짜리인데, 2개에 15000원에 가져왔어요.


삼겹수육에 보통 많이 먹는데, 훈제 삼겹에 드셔보세요.

장담하는데 훨씬 좋다는 느낌 받으실거에요.

또 하나는 무청묵은지 볶음.

이거 현대 백화점 무역점가면 한동안 꼭 사던건데, 저녁시간에 반찬 몇가지 하고 섞어서 1만원 득템.

홍어와 무청 묵은지 / 훈제 삼겹의 삼합조합.


생각해보면...

홍어의 강도는 김치가 적당히 잡아주고.

뒤에 훈제삼겹 향이 적당히 부드럽게 잡아줘요.

씹다보면 다시 홍어의 싸함이 올라오고요.




잠실 스타파크 2층의 안동국시


사실 이 집은 선릉에서 게임회사 다닐 때 알던 집이에요.

여기 사장님이 2층 안동국시에 보이길래 의아스러웠지만, 그냥 옮겼겠거니 하고 말았네요.


잠실 장미상가를 제외하고 잠실 그 인근에서 술 먹으려면 참 갈만한 집이 없네요.

방이동이나 나가야 뭐가 있던지 하고, 참~ 한정적인 갈 곳들... 에휴~


아, 안동국시를 처음 맛본건 대치동 소호정에서 였어요.

그 이후 대치동 소호정은 참 자주 들락거리는 집이에요.


워낙 반찬이 깔끔하고 국시맛도 부드럽고 좋죠.

이 이야기를 길게 하면 안되니까. 이번에는 이 안동국시에 집중할께요.


참 어이 없는 집들이 가끔 있어요.

이 집이 그래요. 

뭐하러 안동국시를 간판으로 했을까...

안주 메뉴에는 정말 파워풀한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그냥 그저그런 안동국시를 왜 고집하실까...


이게 궁금한 집이에요. ㅎㅎㅎㅎ


이 집에서 먹어본 것 중에 최고는 보쌈수육이에요.

헐~ 돼지고기 보쌈고 삼합까지 하는데 어지간한 수육집 그냥 도장깨기 해도 될 듯 해요. 헐...


그러나 오늘은 보쌈도 지쳐서 다른 메뉴에 눈을 돌려요.

- 굴전과 동태전 믹스.

- 그리고 제육볶음.


대장부, 아마 롯데주류에서 나온 술 같은데 정작 롯데주류에서 찾으면 아직 안 보이더군요.

이 날은 얘가 궁금해서 먹어봐요. 25도네요. 화요나 기타 안동소주 40도에 비하면 가벼운데 술 향이 그리 향기롭진 않더군요. 곡주 느낌은 분명히 납니다.

이집 메뉴판이에요.

코다리찜 좋고, 돼지수육(보쌈):보쌈용 쌈김치 안 주니까. 수육이 맞네요.

삼합좋고, 문어좋아요. 굴전도 괜찮더군요. 생선전도.

모양은 그저그렇지만, 맛있었어요. 굴전과 생선전.

얘는 메뉴에 없는 애인데, 돼지 고추장 불고기입니다. 특이한건 중간중간 오뎅이 첨가가 되었죠. 

어쨌거나 안주하기 좋았어요.


전 이 날은 1차만 간단히 하다가 갑니다. 약속이 있는 날이었거든요.


음식 : 85

서비스 : 85

분위기 : 82


용도 : 밥보단 술이다. 술먹으러 갈만한 집. 안주가 주메뉴보다 나은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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