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 맛집 없는 잠실역 신천동

잠실새내 역이 신천이란 이름을 버린게

실제 동네 이름이 신천동은 장미아파트 일대가 신천이라서 라더군요.

이 이야기는 택시 기사님께 들었네요. ㅎ 정보의 바다 택시.


일단, 이 동네 참 맛집 별로 없어요.

직장도 꽤 많은데도 불구하고 간단한 분식류 등을 제외하고 이렇다하게 갈데가 없어요. ㅠ


이 날은 회사 형들과 예원이라는 롯데캐슬골드 중식당을 갔어요.

그나마 중식당 중엔 약간 고급스럽게 운영하는 집이에요. 이 인근에선...

오늘의 주종은 공부가주로 했어요.

공부가주 2병 가볍게 털었네요.

유산슬 입니다.

사실 전 유산슬은 해장음식으로 먹어요.

뭔가 녹말베이스의 굴소스가 위장을 살짝 코팅해줄거라는 이상한 기대를 하며, 

굴소스 맛으로 인해 해장되는 듯한 느낌도 들거든요.

개인접시에 덜어내서...

아직까진 그래도 사진을 잘 찍었네요.

디쉬를 몇개 더 시켰는데, 이 때 부터는 사진 찍을 생각이 사라졌어요.

술도 좀 올랐거든요.


동파육. 사진상으로 딮하게 조리되서 고기가 부서진 듯하게 보이지만, 그렇진 않아요.

청경채도 적당히 익어서 식감과 향이 그대로 남아있고요.

동파육...


아쉽게 이 이후는 술과함께 사진을 찍겠다는 생각과 의지가 모두 날아갔어요.

중식에 술한잔 할 때는 굴소스 베이스의 요리들 같이 해보세요.

깊은 맛 때문에 좀 덜 취하는 느낌 드실거에요.


음식 : 85

서비스 : 85

분위기 : 90


용도 : 중간정도의 격식을 갖춘 비지니스 미팅, 데이트 식사.


이 집 창가는 잠실역 사거리가 고스란히 보여요. 그래서 분위기는 좀 높게 잡아요.

음식은 나쁘지 않아요. 다만, 점심에 식사하러 가보니 좀 짠 음식들이 있었어요.




하남 스타필드 구경하기 고메스트리트 베키아에누보


백화점이 쇼핑몰들이 맛집을 끼고 장사하는 전략을 구사한지 꽤 오래된 듯 하네요.

맛집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던데 스타필드는 이런 면에서는 최고인 듯 합니다.


다만, 사람 많은거 싫어하시면 평일에 가세요~

지난 설 연휴 대치동에서 출발해서 스타필드 주차완료까지 딱 2시간30분 걸렸어요.ㅠㅠ

애들은 울기시작하고 힘 좀 들었네요. ㅎ

일단, 무작정 넓습니다. 복도 공간을 제2롯데 만큼이나 넓게 설계했지만, 그 마저도 부족할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유모차 끌고 다니는 저희로서는 무척 힘든 환경입니다.


좋은건 엘리베이터 마다 유모차 휠체어 우선이라고 씌여있는데, 사람들 이거 그냥 무시하더군요.

심지어 저희가 더 오래 기다렸는데도 뒤에서 쌍둥이에 밀렸다고 빈정대는 아주머니 계시더군요. 

우선이라고 까지 씌여있으면 멀쩡하신 분들은 에스컬레이터 이용하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층 한켠에서는 우주소녀가 팬 사인회를 하고 있더군요.

무슨 단체로 심리상담이나 점보고 있는 줄 알았어요.

무척 진지하게 1:1 대면으로 길게 대화를 나누는 것 같더군요.

육아 시작하면서 과감히 텔베비젼과 결별한터라 우주소녀란 이름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들어봤네요.^^

두시간여를 차안에서 있던터라 일단, 허기를 달래러 이동합니다.

일일향, 줄서서 먹는 분위기인데, 안을 들여다보니 홀 공간이 꽤 넓게 배치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어쨌거나 줄서서 밥먹는건 싫어해서 패스~!!

1층 홀 전경입니다. 공간 설계를 층고를 트이게해서 넓은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있더군요.

쇼핑몰 대부분이 이런 구조이기는 하지만, 여기 공간감은 좀 남다르더군요.

사람 없을 때 가면 정말 넓다는 느낌이 더 쉽게 느껴질 것 같아요.

오늘 방문한 집은 베키아에누보 입니다. 와이프는 청담쪽 매장을 이야기 하던데...

전 잘 모르는 곳이네요. 남자들이 즐겨먹는 메뉴는 아니잖아요. ^^


저희는 비교적 간단한 식사를 하러 들어갔고, 아기의자가 필요해서 다찌 같은 공간에 앉았어요.

내부 홀은 역시나 넓직하게 짜여진 듯 하더군요.

이 날은 좀 정신없어서 메뉴판 사진은 못 찍었네요.


대부분 음식은 10,~20, 사이정도 되요.

애기들 먹이기 위해서 주문한 스프.

베이크 포테이토 스프 9,-

까르보나라 파스타 12,-

막상 먹으면 맛있는데, 개인적으론 불 맛 잘내고 짜지않은 짬뽕이 더 맘에 들어요. ^^

터키 햄 파니니 12,-로 기억해요. 

얘는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이더군요.

얘는 메뉴판에 없던 것 같은데 해산물 파스타 25,-

살짝 매운 토마토 소스라서 애들은 못 먹이고, 이건 거의 제가 흡입.


음식 : 88

분위기 : 88

서비스 : 92

용도 : 쇼핑 중에 브런치 정도의 가벼운 식사



쇼핑몰에 gourmet street라고 별도로 공간을 구성하고 각 층마다 먹거리들을 그래도 잘 잡아놓았는데,

스타필드는 일단, 아직은 사람이 너무 많은 듯 해요.


편안하고 여유있는 시간 보내시기엔 주말 방문은 무리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사람들을 해소시켜준다면 가볼만한 쇼핑공간이란 생각이 드네요.




​택시 안 잡혀서 먹은 해장용 홍익 궁중전통 육개장

​이름은 다소 쓸데없이 기네요.
가뜩이나 술 먹고 택시 잡다가 추워서 들어간터라 기억 덜한데.
순이 그대로 살아있는 아드득 대파 식감이 그대로 기억이 납니다.

다른 식재료와 달리 파 오래 끓이면 참. 너저분해 지는데 이 점이 좋긴한데 너무 쌩대파더군요.


혼자 택시 잡다가 들어간 집인데, 나름 분위기는 술 마실만 하겠더군요. 저 외에 거의 대부분 술 마시는 분위기다군요.
저만 이른 해장. ㅎ

육개장 한 그릇 시켰어요.


일단 반찬입니다. 부추와 물에 좀 불려낸 어묵볶음. 부드럽네요.


육개장 국물은 참 맑은데 기본 육수가 좋더군요.
미듐 바디에 기름치고 볶은 고추가루의 육개장.


밥 그대로 맙니다.


고기는 제법 풍성하게 들어갔네요.
일단, 짜지 않아서 좋고 잘 가꿔진 맛이네요.
투박한 스타일의 육개장은 아닙니다.



역삼동 또다른 육개장 맛집 동경육개장하고 비교를 해보죠.
동경육개장이 좀 투박한 시골 맛이라면
홍익이 오히려 일본 스타일의 정갈하고 꾸며진 맛입니다.

두집 한일 스타일이 뒤바뀐 간판이네요. ㅎ


음식:90
서비스:85
분위기:88

용도: 해장용, 겨울에 좋은 국밥

포스코 사거리에는 전설의 오뎅빠가 하나 있었다.
간바레니꼬짱이라는 오뎅빠.

그 가게 사장이 머리묶고 다니는 전직 정통바텐더 출신의 아저씨였는데 장사수완이 좋아서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그래서 이 근처에 오뎅빠에 대한 향수를 갖는 사람이 많았을 꺼에요.

오늘 포스코 뒷편 고운님 반룡산 사이쯤에 옥이네란 오뎅바를 발견하고 가봤어요.


가게앞이에요. 그냥 딱 분위기 아늑한 선술집 느낌이 물씐~~


메뉴가 조금 많네요. 이건 추천메뉴만 나온 페이지입니다.
하이볼도 팔더군요.


저희는 구석탱이의 두테이블짜리 골방으로 왔어요.
오뎅바 다찌는 아래 사진 보시면 되요.


양지 오뎅탕에 숙회를 주문했어요. 문어는 귀엽네요.
그냥 통문어찜 시키세요.
오늘은 사케 말고 소주 각일병 뽀개고 놉니다.

이미 이전에 각 일쩜오병 일차에서 뽀개서 글 쓰는 다음 날 아침 머리도 뽀개져요.

이차하기 좋은 집.

음식:85
분위기:88
서비스:85

용도:이차용, 선술집

​식재료가 재대로 들어간 해산물요리집 해랑

재료만 잘 들어가도 맛은 나오죠.

이집이 그랬네요.
굳이 다대기 베이스에 매운해물탕이 아니라도 그냥 끓이고 채소와 마늘만 추가하면 맛있을 정도의 재료가 들어가더군요.


메뉴판 가격이 다소 높아보이네요.
재료에 충실하면 용서될 듯 합니다.


화요일 저녁~ 오후 8시 해물탕이 나왔네요. 배고픔...
해산물 식재료가 푸짐하게 한가득 담겨있어요.
이걸로 맛 못 내면 가게 접어야되요.


가리비, 참소라, 대합조개, 새우 (아마 타이거 새우), 게 등등

키조개가 같이 올라왔네요.
키조개 관자 쫄깃한 식감이 좋습니다.


원래 새우하고 게는 다른 식재료 맛을 다 잡아먹어서.
같이 끓이면 게맛만 나는 불상사가 있는데 이 집 게 먼저 익으면 꺼내줍니다.

나름 센스 있네요.


음식:88
서비스:86
분위기:88

용도 : 소규모 회식, 흡연인 회식. 해장과 음주를 한 번에!!




이 집의 또다른 센스.
실내 흡연실..

그렇다고 바깥으로 답배연기 새나오지 않아서 좋아요.
흡연실 내부에 담배 찌든냄새도 없고요.


신천역은 뭐하러 이름 바꿔서 글 쓰다가 잠실새터에서 내렸네요. 잠실에서 내려야 하는데... ㅠㅠ

오늘은 1/20 금요일. 눈도 왔겠다. 불금 보내세요.

일본라멘집으로는 유타로, 잇푸도, 우마이도 이 세군데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압구정 잇푸도 소개를 할까해요.

이상하게 이 집은 다음지도/네이버지도에서 검색이 안되네요.

대체 뭐라고 검색하면 나올까...싶어서 잇푸도, 이뿌도,  ippudo 다 해봐도 안나오네요.


​일본 홋카이도 라멘 맛집으로 유명한 잇푸도(일풍당) 입니다.

​라멘만 먹을 순 없죠. 교자만두를 먼저 주문했어요.

만두 육수가 베어있는 재대로된 교자만두네요.

​이날 시킨건 아카마루 매운 국물맛의 라멘입니다.

뽀얀 국물에 계란과 두툼한 챠슈가 양념과 함께 올라가 있어요.

돼지뼈와 고기로 낸 육수라 진하고 묵직한 맛을 내줍니다. 마늘맛이 강하게 있고요.

계한 반숙상태입니다.

이 정도가 국물요리에 들어간 계란 반숙으로 가장 좋더군요.

일본 계란 요리 하는 스타일은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계란 반숙을 껍질 벗겨낸 이후에 열조리 없이 간장에 숙성시킨걸로 보여요.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일본라멘 오늘은 잇푸도로 소개해 봤어요.

이 날은 혼자가서 좀 급하게 먹느라 사진도 잘 못 찍었네요.


음식 : 90

서비스 : 88

분위기 : 88


용도 : 일본 현지 라멘이 생각날 때, 혼자 밥먹을 때, 추운날.


위치 :

 압구정 1호점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5번지

02-512-2644





두부도 맛있지만, 그 외 기타가 참~ 맛있는 이상한 집.


여길 맛집이라고 이야기하긴 그렇고 맛집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그렇네요.


일단, 비교대상은 구둔데가 있어요.


이집의 주력 메뉴는 뭐니뭐니 해도 '두부 버섯전골'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점심/저녁에 가면 두부버섯전골을 드시고 계시고, 가끔 두부만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두부를 일단, 직접 만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의 비교대상

- 선릉 진선여고 앞 : 엄마손 만두두 : 버섯매운 칼국수

   이 집도 점심에 가면 줄서서 먹는 집입니다. 등촌하고도 매우 비슷하고, 두부버섯전골 비교 대상으로 꼽을 정도는 됩니다.

- 등촌동 등촌칼국수 ; 사실 여기 어디가 원조인지도 모르겠어요. 

  다 맛있더군요. 레서피를 공유하나...


암튼, 기회되면 위 두곳도 가보시길 바랍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갈께요.

이곳 대표 메뉴는 두부버섯전골입니다. 

하지만, 숨겨진 메뉴들이 있어요. 바로, 삼겹살과 두부제육볶음 입니다.

주문은 삼겹 3인분, 두부제육 1인분 들어갑니다. 2명이 갔거든요.

이 집의 최대단점 사장님과 사모님이 다소 느긋하시다.는 점

이 집에 가서 삼겹살 주문하면 사장님이 정육점에 가세요. 그리고 좀 더 있다가 불판 먼저 달궈지면 고기 굽죠.

그런데 의외로 삼겹살 만큼은 정말 맛있어요.

기름도 적당하고, 뭐랄까 딱 신선도가 있는 고기의 두툼한 육질이 이런거구나~하고 느낄 수 있어요.

또다른 옵션 메뉴 두부제육볶음 이에요.

무식하게 맵지않고 맛있게 매운 맛이에요. 매운거 많이 좋아하시는 분에겐 기별이나 가려나.


여기 느낌이 이런거에요. 아주~ 와~~~ 맛있다. 이건 아니지만, 맛있어요.

그리고 다음에 또 가게되요. ㅎㅎ


음식 : 88

분위기 : 80

서비스 : 85


용도 : 여긴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이 가기 적당한 집 같네요. 소규모 회식도 친한 사람과.

         아주 오래된 장미상가 지하에 있는 찾기 힘든 숨은 맛집.



지나다가만 두번 들려본 해장하기 좋은 삼대 나주곰탕 집.


예전에 나주곰탕집은 다른 곳을 포스팅 한 적이 있긴하네요.

이집은 술 먹고 두번 재정신 아닐 때만 골라서 들려봤네요.


재정신일 때 가면 어떨지 가물가물하지만, 기억을 더듬으며 포스팅 합니다.

술 먹고 두번 갈 정도면 맛 있었겠죠.

메뉴를 살펴 봅니다. 한 번은 얼큰 콤탕 특, 한 번은 나주곰탕을 먹었네요.

일단, 곰탕은 약간은 육게장 느낌이었어요. 고추가루를 좀 맑게 쓴 듯한 걸로 기억해요.

볶아 쓰지 않았을 것 같네요.


이 날은 나주곰탕을 시켰습니다.

반찬은 평범하네요. 곰탕집이니 깍두기 있어야 겠고, 겉절이 있어야 겠고 나머지는 옵션.

사정없이 끓는체로 상에 내져 옵니다.

일단, 대추가 눈에 띄네요. 갈비탕도 아니고 왠... 대추가...

정말로 이집 나주곰탕은 양념육을 썼거나 약간 갈비탕 느낌이 납니다.

맑은 느낌의 나주곰탕은 아니었어요.

일단, 고기 부위는 매우 다양합니다.

제가 알던 나주곰탕은 사태를 중심으로 쓴다고 들었었는데, 제가 잘 못 아는건지 다양한 고기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사태대신에 양지만 쓰는 집도 보긴 했습니다.


일단 맛은 분명히 있습니다. 

옆에 아직 회식중인 현대백화점 어린 직원들이 있길래 좀 창피해서 땀 흘리며 후루룩~ 먹었거든요.


음식 : 85

분위기 :85

서비스 : 85


용도 : 그다지 특별하진 않지만, 근처에서 해장할 때 한 두번은 더 들릴만한 집.

          혹은, 수육이나 도가니에 술 한 잔 하러 자리잡을 집.


취향따라 가는 평양냉면집

봉피양(강남/대치/본점), 을지면옥, 강서면옥(본점/압구정), 을밀대(압구정/강남), 평가옥, 능라, 우뢰옥(을지로/대치) 한꺼번에 비교하기


냉면이 겨울 음식일까? 여름 음식일까?

이 명제를 가지고 토론하는걸 봤다. 결론을 이야기 하면 겨울음식일 수 밖에 없었다. 과거에는...

동치미 국물에 메밀을 주재료로 한 면을 뽑다보니 당연히 가을이후 겨울에나 재대로 된 평양냉면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이게 현대에 와서까지 겨울음식이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근거도 아니고, 아무때고 땡길 때 먹을 수 있으니 그만큼 풍요롭고 좋은거 아니겠나.

일단, 그간 가본 평양냉면집들을 정리해 봅니다.


아쉽게도 먹을꺼리 사진 찍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다보니 사진조차 없는 집도 있네요.




선릉역의 평가옥이다.

기복이 다소 있기는 하나 나름 강남권의 평양냉면 명가중에 하나이죠.

굳이 구분하자면 약간의 간장 베이스가 느껴지는 집이에요.


을지로의 을지면옥

여기 또한 전통의 명가이다. 맑은 육수에 고추가루가 살포시 뿌려진 집.

이상하게 개인적으로 소라맛 같은게 났었어요. 어, 소라 맛이 나네라고 되뇌이게 만든 집이에요.

압구정쪽 을밀대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돼지고기 육수의 차가운 맛일거라 생각되기도 하네요.

원래 한의학에서 돼지고기를 찬 성질로 분류해서 의외로 열많은 분들 돼지고기 권하는 한의사도 계시더군요.


을지로의 우뢰옥이다. 을지면옥하고는 걸어서 가볼만한 거리입니다.

이 날은 혼자 갔었는데, 같이 합석한 아저씨가 면사리 추가하길래 따라했다가 다 못 먹었어요.

대치점은 간간히 가도 을지로 우뢰옥은 못 가봐서 욕심냈었죠. ^^

면사리 추가는 어지간하면 하지 말자.

압구정 강서면옥이다.

개인적으로 시청쪽의 강서면옥도 가봤는데, 내가 알기론 시청쪽이 본점인걸로 알아요.

본점보다 압구정 강서면옥이 훨씬 낫다는 느낌이었어요.

시청쪽은 일단 음식이 짰어요. 처음엔 멋 모르고 갈비탕 먹고 짜서 다음에 간판보니 강서면옥이길래 다시 가서 냉면 먹었는데, 그 날도 그저 그랬거든요. 



자, 이쯤하고 오늘은 감히 개취대로 가본 집들을 비교해 봐요.

물론, 집들도 갈 때마다 편차가 있는 집도 있고, 지점마다 편차가 있는 집 없는 집이 있으니 정말 개취대로 들어주세요.

제 개취대로 순위를 매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능라 - 강서면옥(압구정) - 을지면옥 - 봉피양(방이) - 우뢰옥(본점/대치) - 을밀대(강남/압구) - 평가옥(선릉) - 봉피양(강남) -  강서면옥(본점) 


제 개취대로하면 대충 순서는 이렇습니다. 하지만, 다 맛있는 집들이죠. 평양냉면을 다양한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게 좋은 일인 듯 해요.

저 위에서 편차가 있던 집들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좀 낮아졌어요. 한 번 가본집은 우뢰옥 본점하고, 강서면옥 본점 뿐이네요. 


평양냉면 어딜가도 후회는 안 해 본 음식이라 오늘은 평점 패스합니다.

​​​EDIYA LAB

​논현동 쪽 원래 커피스미스 자리로 기억하는 이디야 랩에 지나다 들렀어요.

자주 지나가는 하는데 술 한 잔 하고서 해장커피 마시러 들렀네요. 여긴 꽤나 외제차가 많네요. 페라리는 누구찬지 매일 있는 것 같아요.


입구입니다. 오늘도 외제차는 바글바글 것도 포르쉐는 흔해서 보이지도 않네요. 원래 커피 스미스 자리였는데 이디야가 돈 많이 벌긴했네요. 랩이 왠지 외식업의 고급브랜드 대표케이스가 되어버린 듯 하네요. 랩 붙인 음식점들이 간간히 보이네요.


건물은 본사 건물로 쓰나봐요.


매장입니다. 카운터가 두개인데 입구쪽 카운터는 주로 원두를 팔아요.


안쪽 좌석. 테이블 간격 넓어서 좋네요.


중앙 카운터입니다. 일단 넓어요.


커피메뉴입니다.


Brewing 커피 중에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골라봅니다.
한 때 떡볶이 십오만원 짜리도 봤는데 커피 만원이라 비싸네요. ㅎ

커피 나올 때 이상한 택을 줘요.


이상한 플라스크를 씁니다.


취해서 잘 방식은 모르겠는데 기압차를 만들어서 추출하는 방식으로 보이네요. 술 취해서 고민은 안 합니다.

일단 바디감 좋고, 구수함이 좋네요. 산미는 좀 떨어지는 듯 하고요.

간만에 맛있는 커피 마셔봤네요.

맛 : 88
분위기 : 90
서비스 : 90

용도 : 시간 죽이기 데이트하기

간장새우 집에서 즐기는 다양한 해산물

금요일 저녁 애들 재우고 선릉으로 나옵니다. 

선릉 먹자 골목은 언제가도 사람이 많네요. 단, 일요일엔 정말 사람 없음.

원래 다른 집 가려고 하다가 발길을 사로잡은 강정희 간장새우집 입니다.

뭔가 인테리어에서 맛집 포스가 좀 있더군요.

사실 인근에 간장새우집이 몇 개 더 있어요.

암튼, 오늘은 여기!!

가게 외부입니다.

수족관에 뭐가 있는지 좀 살펴보도록 하죠.


일단, 제일 끝에는 생선인데, 곰치가 보이네요. 옆에는 조개류.

음... 바다가재가 보입니다.

사이즈는 아마 1킬로 미만 정도되거나 할 것 같네요.

마트에서 특판할 때 1만원 정도 파는 딱 그 사이즈.

이런건 이런데서 먹는거 아닙니다. 패스~

그 다음으로는 꽃새우가 보입니다.

워낙 고가의 애들이라 오늘은 그런데 얘도 좀 맛을 봐야될 것 같아요.

닭새우도 있더군요.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에 있는 메뉴 말고 그 때 그 때 메뉴를 추가하는 것들은 좌우에 따로 적어놓더군요.

천정 모서리 부근에 빼곡하게 칠판들이 있어요.

거기에 별도 메뉴들이 있는데 계절메뉴가 아닐까 생각도 들어요.


저희는 셋트 C를 먼저 시킵니다.

간장새우와 꽃새우회.

먼저 나온 녀석은 간장새우 입니다.

마디마디 칼로 잘려있어서 살 빼먹기가 좀 수월해서 좋더군요.

간장새우 비쥬얼입니다.

산장새우 살이 쏙쏙 빠져요.

밥 한 공기가 같이 나오는데 살짝 비벼먹어도 좋더군요.

꽃새우입니다. 마리수는 정확히 안 세어봤는데 닭새우 한마리 포함 10마리 인 것 같아요.

기술이 좋은건지 모통부위는 이미 껍질을 벗겨내왔더군요. 헐~

닭새우 한 마리와 꽃새우 한 마리는 알이 차 있습니다.

이 맘때가 알 차는 시기 맞는 것 같아요. 동해 갔을 때도 알있는 꽃새우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절반은 회로 먹고 절반은 샤브샤브로처럼 매운탕에 넣어서 먹었어요.

꽃새우도 클로즈업 한 방!!

머리는 그 자리에서 가위로 잘라서 튀겨내 줍니다.

머리 튀김 맛있죠. 기름을 깔끔하게는 못 뺐는지 살짝 느끼하긴 합니다. 바삭바삭~ 고소함이 퍼지네요.

밥이 한 공기 나오긴 했지만, 역시나 좀 부족합니다.

곰치 사미시+탕이 눈에 띄었어요.

곰치는 탕으로는 많이 먹어봤는데, 사시미는 처음입니다.


물어보니 곰치 사시미는 안되는 날도 있다더군요.

오늘은 된다니까. 먹어봐야죠. 아~ 비싸다....

와이프가 쌍둥이 보느라 애를 많이 써서 이번주는 좀 과용합니다. 먹어야죠.

곰치 사시미 입니다.

겉 보기에도 곰치의 부드러움이 느껴지죠? 맛은 대략 설명을 드릴께요.

곰치 탕은 흔하잖아요. 비교적...

일단, 육질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느낌이에요.

무척 부드럽죠. 그런데, 그 육질이 탱글탱글하게 뭉치는 맛이 있어요.

곰치 고기결 따라서 좀 탱글하게 뭉쳐요.

그리고 뒷 맛이 아주 고소한 맛이 풍겨요.

첫 맛은 부드러움 > 탱글탱글한 육질 > 촉촉한 수분감 > 고소한 단 맛 이렇게 난다고 보면 되요.

곰치 탕입니다. 

사이즈가 좀 작은 곰치였거나 반마리 정도 내주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애로 생각되는 부산물이 좀 많이 들어있었고, 살로 끌여낸 곰치보다는 국물이 조금 뿌옇고 묵직해요.


그런데 한가지 흠은 있어요. 애인지 내장을 잘못 쓴건지 살짝 쓴 맛이 돕니다.

애로 예측되는데 안 좋은 경우 쓸개를 건드렸을 가능성도 있어보여요. 쓸개 터트리면 써죽음.

곰치 육질 보이시죠? 부드러운 육질 정말 맛 있습니다.

팔팔 끓고 있는 곰치탕.

시원하게 한 잔 하시려면 별미로 최고입니다.


맛 : 88(가격이 좀 쎄다.)

서비스 : 85

분위기 : 85


용도 : 좀 흔하지 않은 해산물 맛보기 좋은 집. 회식하기엔 좀 비싸고 데이트 용도. 혹은 식도락 모임용.


짜지않게 맛있었던 청담동 중식당 차이린


실제로 여기도 동은 삼성동으로 구분되요.

그런데 청담으로 부르기가 어색하지 않은 위치네요.

위치는 제일 아래에 지도 첨부해요.


애들 아파서 소아과 갔다가 대기가 1시간이 넘길래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에 차타고 갈까 하다가 주변에 먹을 것 찾아서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집.

차이린.


왠지 느낌이 맛있을 것 같아서 길건너 골목에서 발견하고 걸어갑니다.

애들 둘 안고서...가느라 겁나 힘들었네요.


가게 전경이에요.

동네 중국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팬시하고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일단 메뉴판을 펼쳐요. 애들 보채기 전에 빨리 주문하고 빨리 먹어야 해요. ㅎ

그리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은 정도의 가격이에요.

오늘은 요리 먹을게 아니니 이정도로 할께요. 해산물 류하고 시간 좀 걸리는 애들은 가격대가 꽤 있어요.

오히려 재대로 조리한다고 생각함.

오늘은 그냥 식사만 할꺼라.

애들 둘 잡탕밥, 해선맑은짬뽕, 기스면 세가지만 시킵니다.

슬슬 이제 가게 안이 보이네요.

다음에는 탄탄면 먹어봐야겠네요. 개인적으로 중식당 탄탄면은 시추안하우스가 제일 낫더군요.

여긴 9천원 매우 저렴해 보입니다.

가게 홀이에요. 사이드로는 부스같은 자리가 있고, 안쪽에 독립적인 공간이 있더군요.

직원은 모두 다 서로 중국말로 하고, 손님에게만 한국말로 하더군요.

주방에 대략 4명정도. 그래도 어느정도 깔끔하고 규모는 갖춘 것 같습니다.

요리 먹으러 와야할 집 같아요. 다음엔...

가게 들어오는 입구입니다.

안에서 보니 대충 툭툭 떼어낸 화강암의 질감이 옛날 고가옥의 주춧돌처럼 특색있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담벼락도요. 담벼락 부순 부분을 난간처럼 살려 놓았네요.

이 집도 가정집 개조해서 만든 집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애들 때문에 급히 먹느라 이건 맛을 재대로 못 봤어요.

직접 만든 것같은 단무지.

팔진 해산물 덮밥 흔히 말하는 잡탕밥입니다.

이건 이집에서 좀 별로였어요. 가격대비해서는 오히려 면류보다 임팩트가 적더군요.

그래도 짜지 않게 재료 재대로 넣어 만든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해선맑은짬뽕이에요.

제 개인적으론 도이 제외하면 탕면/짬뽕류에서 여기도 순위권 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흔한 음식을 다루는 집일수록 짜게 만들어요.

싱거우려면 맛이 없기 쉽거든요. 하지만, 재료 재대로 쓰면 절대 싱거움이 나쁘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 안에 들어있는 재료 맛이 풍부해서 그런 것 같아요.


면반을 기계면이네요. 수타면은 아니지만, 면발 탱글하고 맛있었어요.

국물이 예술 일단, 짜지 않고 재료 재대로 볶아내서 뽑은 국물 맛이라 강추합니다.

자 기스면 나왔어요.

애들 먹일꺼라서 맵지 않아요 해요.

일단, 조류독감 때문에 잘 안 먹는 닭고기와 계란이지만, 충분히 조리가 되어서 걱정없이 먹이기로 합니다.


계란이 정말 좀 특이해요. 별도로 두툼한 느낌인데 분명히 물에 끓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다른 그릇에 두께감 있게 끓여내서 얹은게 아닌가 생각을 해봐요.

닭고기도 맛있었어요.

기스면은 국물맛과 면발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먹어본 기스면 중에는 개인적으로 1등으로 생각됩니다.



이집은 좀 오래된 집이에요.

상아아파트 1단지, 2단지 사이 골목에 자리한 대성호프
동네 사람들이나 찾아갈만한 위치이죠.

가게 내부입니다.

매우 올드하고 동네 치킨집 느낌이 물씬나죠?


이 곳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메뉴는 바로 이 숯불닭/치킨이에요.

오래된 집 답게 다른 곳 숯불닭하고는 양념이 좀 다르더군요.

다른 곳 숯불 치킨은 좀 달콤하고 묵직함이 있다면 여기는 좀 라이트하고 깔끔해요.

숯불 치킨 비쥬얼입니다.

흠... 레드컬러 참 강하네요. 갤럭시S7 특성인 것 같기도 하네요.

아이폰은 그린이 참 쎄던데.

맛은. 합격점은 됩니다.

집에서 멀지만 않으면 종종갈텐데... 회사와 집 방향을 벗어나서 걸어서 20분은 걸리니 자주 오진 못 하겠네요.


이 날 골뱅이 소면을 추가했는데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나왔어요. 적당히 포기해야 내일이 가볍죠.


맛 : 85

분위기 : 85

서비스 : 80


용도 : 친구랑 가볍게 한 잔 하기, 동네에서 한 잔 하기




주말에 애들 보다가 밥 차려먹기 좀 힘들듯 해서 오늘은 배달을 시킵니다.

메뉴는 피자.


업체는 파파존스, 스노우볼 피자입니다.

대치점은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시켜멋는 편이에요.


그간에는 쉬림프 알프레도랑 치즈버거피자, 존스페이버릿피자를 선호했었죠.

신제품이 눈에 띄길래 스노우볼을 시킵니다.

라지 사이즈 이상에는 사이드+음료가 무료로 들어오네요. 지금 이벤트 중이거든요.

뚜껑까고 본 스노우볼 피자입니다.

토핑은 옥수수, 피망, 양파, 베이컨, 양송이버섯, 토마토소스로 구성되어 있고, 그 위에 미트볼과 치즈베이스의 크림소스가 듬뿍 올라가 있어요.

저 동글동글한 볼은 미트볼이에요.

약간 매콤한 맛이 나네요. 아마 고추가 좀 들어간 것 같아요.

크리미한 치즈가 듬뿍 올라가있지만, 그리 느끼하진 않아요.

배달 피자중에 파파존스가 최고인 듯 합니다.


전 대치점에 시켰는데, 인터넷 보니 다른데는 토핑 참...많이들 아껴 쓰시는 듯 하네요.

암튼, 배달 피자로는 이메뉴 추천입니다.


​북해도식 양갈비 신천 징기스

​어제는 삼차까지 달렸어요.
1차는 어디더라...
2차도 어디더라... 간신히 가억나네요. 오청.
3차는 신천맛집 징기스로 갔다왔더군요.

필름이 없어요.
본능적으로 찍어낸 사진만 남아서 혀의 기억을 더듬어 포스팅을 올려요. ㅠㅠ

에구구 머리야..

확실한건 양은 특급 호텔에서도 냄새를 못 잡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 미듐으로 구워내도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더군요.


북해도식 양고기 전문점. 징기스입니다.

기본 상차림은 소스와 곁들임 셋트들이에요

화로와 고기 나오기 전까지 땅콩을 안주로 먹습니다.

야채들이에요. 화로 가장자리에 같이 구워내요. 가장자리라서 약불에 살짝 순만 죽여줘서 야채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밀전병이에요. 퀘사디아 전병이다군요.

양갈비와 늑간살입니다. 양고기 지방이 적은 부위로 너무 부드러웠어요.

화로구이에 구워내는 채소와 야채들이에요. 화로에 바짝 환풍기를 대서 화력을 강하게 유지시켜서 굽더군요. 급는건 전문가의 손갈로 직접 구워주시니 대화에 집중할 수 있어요.
먹는 방법은 설명해 주기도 하더군요.

과하게 맵지 않은 실고추와 양고기도 조합이 좋아요.
소스도 좋았고요.

밀전병에 싸먹는 양구이 입니다. 살짝 익은 토마토 즙이 입안 가득히 퍼지면서 양고기와 적절히 촉촉함을 전달해 줘요.

블랙올리브 절임 짜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짜지 않고 부드러운 올리브 맛과 양고기의 조화 죽여요.


맛 : 88
분위기 : 90
서비스 : 90

용도 : 회식, 데이트, 친한 친구와 둘이 혹은 셋이



귀여운 양사진을 끝으로 맛있게 드시길 바랄께요.
전 맛있게 막었어요.


​돼지고기도 드라이에이징을 한다. 고기고.

​소고기 숙성처럼 본격적인 60일 120일 수준의 숙성은 아니지만, 돼지고기를 드라이 에이징 한다는 발상은 괜찮아 보인다.

지나면서 보다가 이 집이 대치동에 자리잡아 나갈 때쯤 몇차례 와이프하고 한 잔 하러 들러봤다.

어느덧 옆건물 무한장어집 자리까지 차지해서 단체까지 커버하는 모습이다. 아마 근처 직장인들 회식자리로 꽤 이용될 것 같다. 우린 너무 사람 많은 시간을 피해서 9시즈음 들렸다. 회식 손님 빠져나갈 때 즈음...



메뉴는 참 심플하다. 메뉴 많다고 장사 잘되는거 아니니 대충 보고 몇번 먹으면서 보니까 그냥 진삼겹이 제일 낫더라. 2인분으로 시작합니다~~ 사실 이미 저녁은 먹은 상태였다.



먼저, 백김치랑 절임류가 나왔어요.


파절이와 빅사이즈의 반건 무말랭이입니다.


소금이에요. 암염일줄 알았는데 와인소금이라네요. 소금은 안 찍어먹어서 패스.


일단 2인분. 이날은 가볍게 3인분만 했네요.


이 가게에서 맘에 들던 플레이트와 고기칼


슬슬 익어갑니다. 숯은 재대로된 숯을 쓰네요.


음... 아까 본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직원분이 플레이트에서 잘라줍니다.



일단, 제일 평범하게 파절이와 무말랭이에 싸먹기


묵은지에 싸먹기


묵은지와 파절이 무말랭이 혼합해서 싸먹기
다양하게 소주 1병과 청하 1병을 같이 합니다.

음식 : 88
분위기 : 86
서비스 : 90

용도 : 회식용. 주말엔 조용해서 가족 식사용.

대치동 부산조방낙지에서 즐기는 아구수육과 낙곱새


오늘도 회사 형님과 술한잔 하려고 이동합니다. 


원래는 대치동 오동도에 들려서 새조개를 먹으려고 출발했습니다.

예약을 안 하고 갔던터라 약간은 불안했네요.

아니나 다를까. 자리가 없네요.


옆에 부산조방낙지 집으로 갑니다. 


가게 앞이에요. 여름에는 밖에서도 장사를 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날씨 차가운데 의자는 그대로 놓고 있더군요.

다음에 좀 따뜻한 시즌에 꼭 다시 와봐야 할 것 같아요.


메뉴입니다. 유난히 눈에 띈게 아구수육이에요.

다른데서 못 먹어보기도 해서 유독 좀 땡기네요.

같이간 형님도 저 메뉴에 꽂히십니다.


조방낙지 유례예요. 이런거 하나 꿰고 있으면 누구 밥집 소개시켜 줄 때 할 말이 되죠. ㅎ

일제 강점기 때 범위동 자유시장 일대에 낙지 음식점들이 들어섰고, 그 자리가 조선방직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그 앞을 조방앞이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조방앞이란 버스 정류장도 있다고 하네요.

이 곳 메뉴에요. 참고해서 보시면 되겠네요.

저희는 일단, 아구수육 소자 하나 먹고 다음거 결정하기로 합니다. 찌

아구수육 소자가 나왔어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좀 놀랐네요. 아구는 반건조를 해서 요리에 사용한다고 해요.

아구찜만 먹다가 수육을 먹으니 매운탕이 아닌 지리 먹는것처럼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더 돋보이네요.


수육에만 같이 나온다는 육수에요. 수육 먹을 때 옆에 따로 끓이면서 먹어요.

이게 아구 쪄낸 육수인 것 같은데 사골곰탕 처럼 맛이 묵직해요. 살짝 조미료 의심도 들긴 했는데 국물 정말 맛 있더군요.


본격적으로 흡입 들어가요.

아구찜 먹을 때 살코기 부위와 물렁살 부위 좋아하는 분이 따로 있더군요.

이곳은 딱 한 절반정도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콩나물 살짝 설익은 것 빼고는 맘에 드네요.

자 살코기 부위 아구수육이에요.

반건조 했다가 쪄낸것처럼 쫄깃한 살코기 식감 참 좋아요.

사진은 약간 하모(갯장어) 샤브샤브처럼 나왔네요.


오늘의 추가메뉴로는 낙곱새를 먹었어요.

입가심 겸 술안주 2차분.

이집에서 정말 유명한게 낙곱새라는데 그럴만 하겠더군요.

일단, 낙지, 곱창, 새우가 들어가는데 1인분 1만원이니까요. 


낙곱새 완성~

아는 맛이기는 한데 세가지 식감이 아예 다르잖아요.

낙지의 쫄깃함, 곱창의 쫄깃하면서 고소한 곱 맛, 새우의 탱탱한 식감까지...

한국 사람들 누구나 좋아할만한 당면, 떡볶이 비쥬얼이에요.


마무리는 볶음밥이에요.

일단, 팬에 재료 올라갔으면 밥까지 볶아야 마무리죠.


소주 각 2병으로 마무리 했네요. 


음식 : 88+2(낙곱새 가격가산)

서비스 : 88

분위기 : 88


용도 :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집. 점심이던 저녁이던 

그리 격식차리지만, 않으면 어떤 모임에도 어울릴만한 집.



잠실 스타파크 2층의 안동국시


사실 이 집은 선릉에서 게임회사 다닐 때 알던 집이에요.

여기 사장님이 2층 안동국시에 보이길래 의아스러웠지만, 그냥 옮겼겠거니 하고 말았네요.


잠실 장미상가를 제외하고 잠실 그 인근에서 술 먹으려면 참 갈만한 집이 없네요.

방이동이나 나가야 뭐가 있던지 하고, 참~ 한정적인 갈 곳들... 에휴~


아, 안동국시를 처음 맛본건 대치동 소호정에서 였어요.

그 이후 대치동 소호정은 참 자주 들락거리는 집이에요.


워낙 반찬이 깔끔하고 국시맛도 부드럽고 좋죠.

이 이야기를 길게 하면 안되니까. 이번에는 이 안동국시에 집중할께요.


참 어이 없는 집들이 가끔 있어요.

이 집이 그래요. 

뭐하러 안동국시를 간판으로 했을까...

안주 메뉴에는 정말 파워풀한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그냥 그저그런 안동국시를 왜 고집하실까...


이게 궁금한 집이에요. ㅎㅎㅎㅎ


이 집에서 먹어본 것 중에 최고는 보쌈수육이에요.

헐~ 돼지고기 보쌈고 삼합까지 하는데 어지간한 수육집 그냥 도장깨기 해도 될 듯 해요. 헐...


그러나 오늘은 보쌈도 지쳐서 다른 메뉴에 눈을 돌려요.

- 굴전과 동태전 믹스.

- 그리고 제육볶음.


대장부, 아마 롯데주류에서 나온 술 같은데 정작 롯데주류에서 찾으면 아직 안 보이더군요.

이 날은 얘가 궁금해서 먹어봐요. 25도네요. 화요나 기타 안동소주 40도에 비하면 가벼운데 술 향이 그리 향기롭진 않더군요. 곡주 느낌은 분명히 납니다.

이집 메뉴판이에요.

코다리찜 좋고, 돼지수육(보쌈):보쌈용 쌈김치 안 주니까. 수육이 맞네요.

삼합좋고, 문어좋아요. 굴전도 괜찮더군요. 생선전도.

모양은 그저그렇지만, 맛있었어요. 굴전과 생선전.

얘는 메뉴에 없는 애인데, 돼지 고추장 불고기입니다. 특이한건 중간중간 오뎅이 첨가가 되었죠. 

어쨌거나 안주하기 좋았어요.


전 이 날은 1차만 간단히 하다가 갑니다. 약속이 있는 날이었거든요.


음식 : 85

서비스 : 85

분위기 : 82


용도 : 밥보단 술이다. 술먹으러 갈만한 집. 안주가 주메뉴보다 나은 밥집.



대치역 역세권 참 먹을거 없는 동네에서 그나마 특색있고, 맛있는 집들


장사 안될 조건이 아닌데 이동네는 상가 임대료가 많이 오른탓에 그리고, 재건축이 맞물린 동네라서 맛집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ㅎㅎ

주말이나 밤에는 학생들만 바글바글 하지만, 정말로 애들 엄빠들도 함께 죽치는 동네인데,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네요. 


그래서 그 공백들에 숨은 강자가 한 둘 나타나기는 한다.


이 동네 토박이들은 기억하는 '천록정' 칡냉면집 그리고 '도희'라는 중식당도 괜찮았는데 사라졌다.

이 두곳은 아직도 가끔 회자되곤 한다.

앉은뱅이 갈비탕도 괜찮았는데 초기 장사 잘되다가 여긴 무력하게 사라졌다.


1. 남서울 종합상가 보리굴비집.

여기가 갑자기 이전을 해 버렸다. 헐~

이 집이 황당한건 장사할 생각이 없었고, 보리 굴비 유통만 했었던 집이다.

장사하다 짬이 나니까. 소곱창하고, 보리굴비를 팔았는데 이게 어마어마한 맛집이 되어버린 거다.

다른 어지간히 같은 메뉴로 전력으로 장사하는 집들 다 잡아요.


이 집은 근처로 이전했다고 하니 다시 한 번 가보고 포스팅 올릴거에요.


2. 포엠쓰리 쌀국수집

새로 재건축한 한일상가 자리 대치클래시아 지하 1층에 위치한 가게이다.

사실 포엠쓰리에서 립포 먹기전까진 그냥 그냥 그런 집이었다.

립포먹으면서 한 방은 있는 집이 되었어요.


다만, 처음 먹었을 때 보다는 립포 고기상태나 고기 손질상태가 조금은 떨어져요.

그래도 한 번 먹어볼만한 집으로 추천드려요.

어떤 삼순이가 건물 설계를 했는지 그 큰 건물을 조그맣게 보이는 효과를 내며, 건물을 미로로 만들어놨다. ㅎㅎ

어이없이 이 베트남 쌀국수 집은 5번 정도를 갔는데 아직도 지하에서 헤메네요.

그냥 걷다보면 나오니까. 찾아가는 수준이에요.

일요일에 얼마나 사람이 없었으면 일요일 정상영업한다고 써놨네요. 다들 교회가느라 바쁠까?

가격은 평범한 쌀국수집 수준이에요. 부담없는 가격대입니다.

포엠쓰리 샘플러 같은 애입니다. 모듬이란 우직한 언어로 표현된 메뉴네요.

그냥 익숙한 나시고랭 이에요. 나시고랭 이름 좀 이뻤으면 좋겠다. 맛있어요.

자, 이게 오늘의 주인공인 애입니다요. 립포 갈빗대를 두대 푹 담궈 끓인 쌀국수네요.

그런데 기름 둥둥 떠있죠? 이게 전 좀 불만이에요.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좀 다드을 수 있는데 왜 그걸 안 할까... 장사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 좀 가르쳐주고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오늘도 립포를 시킵니다.


일단, 저렇게 긴 갈빗대를 정육해서 쓰는 집은 호주산일 것 같네요.

강남면옥 대치점에 갈비가 굉장히 맛있는데, 거기가 호주산이라고 붙여놨거든요. (압구정쪽 선샤인호텔 다른지점은 별로였어요. ㅎㅎ)


저렇게 정육해 놓으면 고기 발라먹기 좋고 비쥬얼이 좀 파워풀 해지는 것 같아요.

갈비탕집 여러곳이 저런 정육스타일을 가져다 쓰더군요. 미국산은 뼈 부분 쓰면 선입견이 있으니 호주산을 쓰는거겠죠.


그런데 립포 얘는 한 번 드셔보셔도 좋을 듯 해요.

나름 대치동 대치역 인근지역에서는 먹어볼만한 메뉴로 추천드려요.  끗~~








조선호텔 스시죠 스시조, SUSHI CHO


스시조 스시를 재대로 경험하기에 최고의 집인건 틀림 없는 듯 합니다.

가보면 또 가고 싶어지는 집이지만, 

개인적으로 한끼 10만원까지를 선 긋고 있을래요.^^


오마카세 요리를 주제로 얼마전에 수요 미식회에 나왔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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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의 모든 이름이며, 이런걸 알 필요는 없겠지만, 궁금한건 풀고가죠.

가급적 기억나는 애들은 한국어/일어 병행해서 쓸께요.


오마카세 : 대략, 쉐프가 자기 맘대로 코스 구성해서 서빙해 주는대로 먹는 코스 입니다.

갑뽀 : 원래 갑뽀는 앞치마라고 하더군요. 일어로 앞치마 입니다. 

         대략, 어느정도 격식이 있는 집이고, 요리를 디쉬단위로 판매하는 형태를 일컫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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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대에서 시작하는 참치집도 꽤 있기는 하지만, 

이 스시조가 오마카세를 더욱 고급으로 인식되게 만들어 준게 아닌가 싶네요.


조만간 수요미식회에 나온 집들을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아마 미어터져서 쉽진 않겠지만요.


오늘은 스시죠입니다.

대략, 가격은 1인 15만원대 예상하시면 됩니다.

20층에 자리한 스시조 입구입니다. 

창가 보이는 룸이 있던데, 룸은 메뉴도 좀 달라요.

룸차지가 3만원 정도 추가되고요. 둘 뿐이니 다찌로 예약했어요.

다찌에 앉았습니다. 다찌에 올라온 셋팅입니다.

소금, 간장, 차 한잔 먼저 한모금 했어요.

홀 내부 입니다. 안쪽에 주방이 있고, 쉐프들이 앞에 나와 있어요.

다소 큰 중대형 스시집들 보면 다들 롤이 나뉘어져 있더군요.

본격적으로 쯔께모노(다꾸앙과 떨거지들)까지 들어오고 시작들어갑니다. 

얘들의 용도는 입안을 리프래쉬 시켜주는 용도로 보면 됩니다.


아는 쉐프는 생강하나 입 뒷쪽에 물고 먹으라고도 하더군요.

다찌에서 단차 없이 높이가 같은 구조라서 조리/요리 하는 과정이 한눈에 보여요.

구경하는 맛이 있죠.

꽤 정갈하죠>?

송로버섯 자완무시 입니다.

자완무시 대략, 계란찜이에요. 일식에는 순서가 좀 있는데 이게 식전에 속 달래는 스프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버섯 향이 좋았어요.

전복이에요. 전복은 중간 정도의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중식에 보면 코스에 냉채 나오죠? 그 용도로 생각하죠. 뭐.

넌 누구냐. 광어인건가...

보통은 흰살생선으로 먼저 달립니다.

도미 

뱃살부위 같은데 안에 파가 들어서 살짝 달콤한 맛이 돌아요.

시마아지

줄무늬 전갱이라고 하네요.

금태구이라고 합네요.

기장에서 온 금태를 사과나무에 훈제해서 무즙하고 라임하고 곁들여서 내줘요.

라임을 무즙에다가 뿌려서 먹는게 맛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선 눈볼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게살완자 탕국

시로에비, 새우가 24마리가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식감 좋았어요. 꼬돌꼬돌? 오돌오돌?한 새우살 맛.

24마리라고 하는걸 보면 아마 자잘한 새우종류 일 것 같아요.

우니(성게알)군함말이 입니다. 

우니의 고소함이 입안에 향긋하게 퍼지더군요.


슬슬 다른쪽으로 빠졌죠? 흰살생선에서...

아까미쯔께, 등살부위 걍, 참다랑어 붉은살 부위입니다.

이제 참치로 간다는 신호 준거에요.

오도로 주도로 중간살.

그냥 참다랑어 뱃살입니다. 배에 기름 많이 꼈네요.

그냥 녹습니다.


기름기 많이 올린다고 신호주네요.

주도로입니다. 다른데하곤 해동이 아예 달라서 좋았어요.

어찌보면 가맛살 처럼도 보이네요.

관자 가이바시 

이젠 슬쪽 굽습니다.

게살입니다.

껍질쪽에 아부리 된 삼치였던가...기억이 가물가물...

연어알 군함말이 입니다. 보통은 전 비려서 싫어하는데, 오히려 고소하고 살짝 짠맛에 비릿함이 좋더군요.

장어에 청유자 들어간 애였어요. 

바닷장어 입니다.

칼집넣어 토치에 그을려 아부리되어 나온 흰살생선 넌 누구냐!

타마고 입니다.


모나카가 나왔어요.

스시조 디저트 중에 유명한 녀석입니다. 팥에 녹차맛~

마무리는 느낌이 확실하네요. ㅎㅎ


음식 : 92

서비스 : 95

분위기  :92


비싼집 왔으니 이 정도면 가성비도 꽤 높지만, 점수도 좋아요.

자주가진 못 하겠지만,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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